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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방 리뷰/알함

알함 9회 텍스트리뷰

20181229 알함9회


나는 게임에 대해서는 아는바가 없으니

사람에 대해 쓰고있다


지난주 희주의 감정선에 대해

지나치게 불친절해서 너무 어렵다는 

얘기를 꽤 길게 썼었는데

이번주에도 여전히

희주의 감정선은 어려웠고


상범이는...

얘가 대체 무슨 역할인가

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던 회차였다


말못하고 짝사랑하는 건

뭐... 그거야 본인 선택이니까 차처하고

이렇다 할 의미도, 존재도 되지 못했으면서

그런 설움을 진우에게 폭력으로

푸는 모습은 진짜 최악이었다


내가 너 그럴 줄 알았다

너때문에 희주가 어쩌고

그럴 줄 알았으면서도 만나게 뒀고

희주가 힘들어하는 것 중

어떤 것도 덜어가지도 못하고

도움이 되지도 못한 주제에 왜 열폭하는가


과연 이 캐릭터의 왜 나왔을까

뭐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그리고 전편에서 그렇게 진우를 원망하고서는

이번회차에는 진우를 믿지 않는것이

힘드니까 그냥 믿어보겠다고

피난거 치료하고 가라고

짜증을 내다가, 갑자기 막 울고...


아...

참 피곤한 감정선이다...



인물들은 참 많은데

감정선을 따라갈 수 있는 사람이 없으니

보고있어도 멍 하게 되는

신기한 드라가 돼버렸다


그와중에

1년을 하루같이 매일 찔러죽이고, 쏴죽이고

세상 어디를 가나 늘 같은 얼굴, 같은 모습으로

진우 곁에 함께하는 차대표가

이미 죽었고, 그냥 캐릭터인데도

참 안쓰럽다는 생각을 했다


진우 손에 죽으러 매번 다시 살아야하고

살아나자마자 죽고


칼을 들고 얼굴을 맞대고

몸싸움이라도 하던 때에는

진우가 차대표를 두려워했었다

한번 나타나면 엉망이 되도록 싸웠었으니까


이제 두려움도, 공포의 대상도 되지 못하게 되고나니

진우는 차대표가 어떤 사람이었던가에 대해

생각하는 거 같아서 

표정 없는 얼굴 속에 그 생각이 궁금했더랬다


지옥 속을 살고 있는 진우에게

죽어서 지옥에 갇힌 차대표는

같이 지옥을 걸어 줄 친구일까


매일 죽음을 겪어야 하는

안쓰러움의 대상일까


한명은 산채로, 한명은 죽은채로

갇혀서 만난 지옥에서 되새겨보는 예전 기억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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