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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리뷰/미스터션샤인

미스터션샤인E13 동매(데이터주의

미스터션샤인 13회 움짤리뷰

동매편파

데이터주의

오늘의 움짤 33개



"오다 오다 저 여인까지 오네

뭐에 쫓기기에 환하고 북적이는데 와 계시나"


정말 저 술집은 한성의 핫플레이스 겸

만남의 광장같고 그렇네 ㅋㅋㅋ



히나 가까이서 등 돌리고 술마시는 동매

옷은 화려한데 자리는 구석이고

말벗하나 없이 꾸역꾸역 술만 들이키는 사람한테

인사하고 합석하자하는 것도 

실례일 수 있지


술은 빈관에도 많을텐데 굳이 다른데와서

저런 얼굴로 술먹는 건

아는 사람들을 보지 않았으면 한다는 말도 되니까


다정하기는 ㅠㅠㅠ



등돌리고 있고 아는 척 도 안했지만

히나가 술 따를때 같이 따르고

히나가 마실때 같이 마시고


혼술인데 혼술아닌거 같게 해 주려고

일부러 저러는거 같아서 좀 감동이었음




"깬거 같은데 계속 업혀있을거야?

그래라

마음에 뭘 품고 살길래"


근데 동매 너무 덜컹덜컹 ㅋㅋㅋㅋㅋㅋㅋ

히나 토쏠리겠다 ㅋㅋㅋㅋㅋ



"그대는 시간이 안가 술을 마시고

나는 시간이 너무 쏜살같아 술을 마시고

이래서 술집이 안망하나?"



"그런가"


이 짤 뭔가 오누이같기도 하고

둘 다 편하게 나왔어



"똑똑하네

조직이 살길을 알아

그러면 그냥 그리 살게 둘까봐"


아직 안죽이는 거라고 

온갖 화는 다 내서 쫓아보내더니

납작 엎드려 있단 말 듣고 나니까 

굳이 죽일필요 없나 싶은 마음 드나봐


동매가 자꾸 마음이 약해지는거 같네




"이게 누구십니까

이런데서 다 마주치니 반가워야 하나"


이제 진짜 반가운거니 ㅋㅋㅋㅋㅋ

유진만 보면 저렇게 빵끗대고 웃네 ㅋㅋㅋ

희성이는 묻을 자리 알아본다 그러더니 ㅋㅋㅋㅋ



"다들 바쁜 와중에 한가해 보이십니다 나으리

저도 일이지요

동줄 놈이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거 아니겠습니까"



"근데 말입니다 나으리

맨날 술집에서만 보고 뭐 뒤지다가나 봤지

이렇게 무난하게 만나니

서로 참 할 말이 없지않습니까"


이거 그건가

맨날 취해서만 보던 사람이랑

되게 멀쩡하게 낮에 봤더니 어색했다는 ㅋㅋㅋㅋㅋ



"허먼 수고하십시오"


유진은 동매한테 '돈 많이 벌라'고 하고

동매는 유진한테 '수고하라'고 하고 ㅋㅋㅋㅋㅋㅋ


몸조심해라 취하면 누구 죽는다

이런 말 없이 이렇게 예의바른 대화가 가능했었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날씨얘기라도 했어야했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유도장에 여자가 온 건 애기씨가 처음이려나

(호타루가 왔을거 같기도 한데)

스르르 스르르 다가오는 애기씨가

허상같았겠다 동매



유도장에서 애들 집어던져가며

아무리 애기씨 생각 안하려고 해도

한번도 성공한적 없는데


이제 유도장에 직접 애기씨가 왔으니

유도장만 가면 애기씨 생각 날거야

애기씨 섰던 자리

들어오던 모습

나눴던 얘기들 전부


우리 동매는 이제 어쩌나




"여긴 어떻게"



"저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 모양입니다 애기씨"



"예 총을 쏜 게 접니다"


일부러 빗맞게 다리에 쐈다는 말도 하지 

죽일 생각 없었단 말도 하지


저렇게만 말하면 더 오해하잖아



"아니요 아무것두요 그저 있을겁니다"


붓 줍다가 애기씨 치맛단 잡았을때도

같은 얘기였던 거야 동매는

아무짓도 하지 않을거다

그냥 여기 있다고

내외하지 말고 얼굴 좀 보여달란 말이었던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그날 그저 잘못봤고 앞으로도 잘못볼겁니다

애기씨를 잘 보는 새끼가 있으면 그 눈깔을 뽑아버릴거고

그러려면 저는 애기씨에 대해 많은걸 알아야 하니

그리한 것 뿐입니다"


애기씨가 동매에 대해 했던 생각이 정확했네

애기씨를 알아봤지만 아는 척 하지 않을거고

앞으로도 그럴것 같다더니

동매가 자기 입으로 똑같은 얘기를 하고 있음


그럴것 같았던 사람에게 정말 그렇단 말을 들으면

기분이 되게 이상할거 같다



"애기씨께서도 그때

제겐 필요없었던 제 목숨

마음대로 살리지 않으셨습니까"


이건 나비효과


어린 애기씨의 한순간의 친절이

한 사람을 살리고 

그 사람이 애기씨 곁에서

평생을 걸고 지켜주겠다는 다짐


누구도 도움을 청하지 않았지만

각자의 방식대로 

반강제적인 도움이 주어진다




"돈은 달에 한번씩 받겠습니다

이달치입니다"


히나가 애기씨한테 했던 말이 이건거야

돈은 그다지 중하지 않을거라고

애기씨가 얼마를 들고왔든 동매가 받을 금액은

애초에 정해져있었을거니까


그리고 사실 그 돈이란것도

동매가 애기씨를 합법적으로 매달 보기 위한

구실에 불과하니까


오래도록 가까이서 지켜주면서

매달 한 번 이렇게 얼굴 볼 수 있는 구실



"돈을 받았으니 앞으로 그 아이도

그 아이가 전달한 걸 받은 그자도 

더는 캐지 않겠습니다"



"예 그말입니다"



"애기씨께서 저를 계속 살려두신다면요"



"그리 말씀하시니 퍽 아픕니다"



"허나 걱정마십시오 

제가 알아서 잘 아물어보겠습니다"


늘 그렇게

애기씨는 기억도 못하는 상처를 혼자 받고

혼자 추스르고 혼자 아물고

아물기 무섭게 또 애기씨 찾아 헤매다니다 

또 상처받고 또 아물고


니가 이러니 등신이지

구등신 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