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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뷰티인사이드

181029 뷰티인사이드 E09 움짤리뷰(데이터주의

뷰티인사이드 9회 움짤리뷰

오늘의 움짤 82개

데이터주의




'이유없는 고통이 얼마나 절망스러운 것인지

어떤 것에서라도 이유를 찾고싶었던 때였다

병을 고치기 위해 안해본 일이 없다

부적을 쓰고, 굿을 하기를 수십번


이유없이 고통을 당하는 날이 길어지면

이유없이 무언가를 원망하고 싶어진다

예를 들면 운명의 장난을


신이 있다면 신을

내가 한 잘못들을

혹은 내가 미워해도

반드시 날 사랑할 사람을'



"너 끙끙앓는 소리 들릴때마다 

내 심장이 떨어져나가는 거 같은데

너 아프면 다 내 잘못같아

내가 잘못살아서 니가 벌 받는거 같고

할수만 있다면 나는

대신 아파주고 싶어"



'그날 나는 결심했다

결코 엄마의 벌이 되지 않기로

결코

이 몹쓸병을 털어놓지 않기로

그러니까

할수있다면 평생을'


어쩌면 어떤것은

누군가를 너무 배려한 나머지

그 마음이 너무 커서 숨기다가

의도했던 것과 달라지곤 한다



엄마,우주(=세계),낑깡이

세식구 오붓하고 식탁에서 식사중


낑깡이 높은데서도 밥 잘먹네

신기 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딸도 너만할 때 이런거 엄청 좋아했는데

그땐 아줌마가 돈이 없어서

맨날 풀때기만 먹였네

그게 그렇게 가슴에 맺혀"


왜 항상 날 가장 생각하는 사람의 속마음은

다른사람에게 털어놓게 될까


엄마랑 세계는 참 많이 닮았다

사랑하니까,아껴주고 싶으니까

힘든 티는 하나도 안내고

전부 내가 끌어안으면


내가 힘든만큼

세계가(=엄마가) 덜 힘들고, 덜 아프겠지

하는 미련한 믿음에

가족이라곤 세상에 딱 둘밖에 없으면서

둘 다 자꾸만 그렇게 뭘 감춰댄다



서도재씨 유행어 

'내가 다 알아볼게요'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남발하는거 아임미까? 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모르니까 핸드폰 들고자요

내 비밀지키는데 힘써요

안 그럼 계약 위반으로 고소할 거니까'


아니 그냥 앉아있는 건데

이렇게까지 높이차이를 ㅋㅋㅋㅋㅋㅋ



도리둥절 ㅋㅋㅋㅋㅋㅋㅋㅋ

도재 눈 되게 크구나

좋나 댕청해보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차였나?"


아니ㅋㅋㅋㅋㅋㅋㅋ

너 모쏠이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얘 이름 정했는데"


연애하더니 말투가 ㅋㅋㅋㅋㅋㅋ

좀 있으면 혀짧은 소리도 내겠네 ㅋㅋㅋㅋㅋ


사라가 사준 물고기는 

어항에 다른 물고기들하고 아예 달라서

알아보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보기만하면 바로 알 수 있다


도재가 사는 세상속에

(=도재가 보는 세상속에)

세계처럼



아이들은 엄마랑 이렇게 가깝게 잔다


우주가 세계인 줄 모르고

어릴때 세계한테 하듯이 우주 재워주는 엄마



대기타라고 했더니

일도 안하고 대기타는 중 

ㅋㅋㅋㅋㅋㅋㅋㅋ



차였나봐 할때는 언제고

전화오니까 냉큼 받는거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빨리 오랬다고

사무실에서부터 뛰는 도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환이 신경도 안쓰는 거 좋나 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은 

매우 위험합니다



엄마가 세계인가 싶어서 한참 쳐다보는데

뭘 사람을 이렇게 보냐

눈동자 계속 움직이는거 봐



"어머니 세계 좀 만나게 해주십시오

있는 거 다 알고왔습니다

저 이대로 세계 포기 못합니다"


폭풍열연 ㅋㅋㅋㅋㅋㅋㅋ

서류의 힘은 강력하여라

ㅋㅋㅋㅋㅋㅋㅋ



코앞에서 연기하고

눈앞에서 컨펌받는 중 ㅋㅋㅋㅋㅋㅋ

도재 뿌듯해하고 있어



"그럼 어머님이라도 저한테 시간 좀 내주십시오"



표정 ㅋㅋㅋㅋㅋㅋㅋ

아니라고 아니라고 온몸으로 말해봐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깐이면 됩니다"


빵터짐 ㅋㅋㅋㅋㅋㅋ



도재가 연애하더니 표정이 다양해졌어요

ㅠㅠㅠㅠㅠㅠㅠ

동네사람들

우리 도재 좀 보세요 ㅠㅠㅠㅠㅠ



"우리 세계한테는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집같은 사람이 필요해

그런 사람이 되어줄 수 있나?"



"세계씨가 변하지 않는다면요

그럼 저도 한결같겠네요"


도재는 세계랑 오래오래 같이 있고싶은가봐

세계만 변하지 않으면 된다는 걸 보면


세계가 변해도

자기맘은 안변할 거 같단 말같기도 하고


뭔가 찡한데 슬픈거같고 막 이상한 말이다 ㅠㅠㅠ



"민준이 여기 있어요, 저랑 있어요

민준이랑 같이 열심히 살게요

계속 계속 열심히 살게요"



우주가 진짜 이 아줌마 아들의 심장을

이식받은게 아니라는 건

별로 중요하지 않을거 같다


아이를 잃고

모든게 다 내잘못같아

하루를 버티는것도 힘겨운 사람에게

누군가 당신이 잘지내기를 바란다

응원해주는것 만으로도


하루를 더 살 힘이 나지 않을까



"우리 이따 봐요 

곧 마법이 풀릴시간이니까"



"계속 보고 있는데 난"




"이런 별난 여자친구둬서 

이런 고생을 하게 해서 미안해요"



"일이고 뭐고 때려치우고

당신만 쫓아다니고 싶은데"



"안그럴거면서...

듣긴 좋다"




은호가 집에서 나가고 난뒤에

사라는 계속 은호 닮은 사람을 보고 놀랐다가

잘못봤구나 하고 한숨쉰다



어디서든 잘 자란단 말이 참.. 속상하다

햇빛좋고 바람만 잘 불면 된다는데

사실 그게 제일 중요한거 아닌가


어디서든 잘 자라는 꽃을 보면서

사라를 생각했다는 아버지는

사라가 힘들었을 10년도 

잘 자라고 있구나 하고 믿고있나보다


키가 큰다고 자라는 게 아니다

말하지 않는다고 괜찮은 게 아니고


아이들은 생각보다 아픔을 잘 감춘다

어른들은 웃기만 하면 다 괜찮은 줄 알고

아이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줄 아니까


아이는 상처를 품은채로 자라고

품은 상처는 속으로 곪는다


그렇게 10년

곪은 상처가 아직 터지지 않은건

사라가 그만큼 애쓰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내 생일이구나.."


창밖이 저녁인데

생일이 다 지나도록

누구에게도 축하를 못받았나봐



'그 불쌍하고 외로운 사람도

부디

삼시세끼 잘 챙겨먹게 해주소서'


은호는 모두를 위해 기도했는데

사라에 대해서만 불쌍하다고 표현한게

좀 속상하다


그리고 행복하게 해주소서 도 아니고

밥 잘 먹고 다니게 해달라니



변신이 풀리면

그제서야 엄마를 엄마로 부를수 있고

엄마도 세계를 알아 볼 수 있고


그래서 엄마라고 부르지 못했던

일주일동안

엄마가 많이 보고싶었을것 같다



"엄마 있잖아"



엄마가 세계한테 말못한 게 있나봐

저 복잡한 표정



"신경쓰지마 그냥 너대로 살아

나만 너 알아주고 너만 너 알아주면 돼

자기애 좀 발휘해서

너의 모든 순간들을 사랑해봐"



"얼마전에 사라 생일이었습니다"


아빠는 참 나쁜사람같다

의도가 나빠서 나쁜사람이 아니라

좋은 의도때문에

주변사람들이 감정노동을 하게 만드는 나쁜사람


기억하고 있다면 먼저 말해주면 어디가 덧나나

사라는 제일 마지막에 왔는데

딸내미 화분 챙겨줄 시간에

우리딸 생일이요 축하해달라고 문자나 돌리지



"그랬니? 왜 말을 안했어?"


10년을 같이 살았는데

생일이 열번이나 지났을건데...



"신경쓰지마세요

오랫만에 이렇게 

가족들끼리 얼굴볼 수 있는걸로 충분해요"


일은 밖에서 하고

집에선 쉬어야하는데

사라는 쉴곳이 없구나 ㅠㅠㅠㅠㅠㅠ

널 어쩌니..



"생일축하한다

별건 아니고, 너야 가질건 다 가졌으니까"


도재 연애하더니 시커먼색 딱딱한 정장 안입고

목티에 베이지코트 입고 왔어 ㅠㅠㅠㅠㅠ

우리 도재에게 봄이 왔나봐요 ㅠㅠㅠㅠ



"마음에 드네"


꼴랑 책한권인데

그게 뭐 저렇게 좋은지

사라 표정봐 ㅠㅠㅠㅠㅠㅠ



"우리엄마 난리나

진짜 이달 내로 혼수 사러가자고 할 태세에요

안돼요

나 영화는 어쩌고"



"나보다 영화가 더 중요합니까?"


왤케 눈이 쳐져보이지 ㅋㅋㅋㅋ



"그럼 서도재씨는요

회사보다 내가 더 중요해요?"



"음.. 뭐 그건"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

니네는 연애하는데 왜 필요이상으로 솔직한거야



"오늘 뭐해요, 일해요?"



"아니요, 연애해요"


입꼬리 입꼬리 ㅠㅠㅠㅠㅠ

도재 웃는거봐 표정봐 

ㅠㅠㅠㅠㅠㅠㅠㅠ



"또 분위기 그지같은데서 밥먹었나봐요?

오늘도 남자때문에?"



"오늘은 가족때문에

내 생일이라 모이는 건 줄 알고 갔더니

아니더라고"



"생일아닌데

신분증 이맘때쯤 생일 아니었는데"



"별걸 다 기억하네"



"늦었지만 생일축하해요

맛있게드세요"



그래 그러고보니까

생일이라고 말했는데도

생일 축하한다고 말해준 사람이 

선물 준 도재밖에 없었어 ㅠㅠㅠㅠㅠㅠ


이 나쁜 사람들 기억도 못하고, 축하도 안해주고

선물도 안주고 뭐하는거야!!


늦은 생일축하 받고 저렇게 감동하는데 ㅠㅠㅠㅠ


은호뒤에 있던 메리골드

꽃말은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

사라한테 은호가 그건가보다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 



"전 별 감동 없네요

나만 알고 있는 줄 알았는데

나말고도 너무 많은 사람이 알고 있어서

좀 충격먹었거든


이정도로 과하다고 하면

앞으로 더 놀랄텐데"


엄훠

도재 폭풍질투 할 예정이니 ㅋㅋㅋㅋㅋㅋ



"좋아요 

우선 은호가 알아요

그 다음엔 우미가 알구

그다음엔"



"그다음엔 나"


언제부터 손가락 요정이 된거야

내칭찬 할때도 손으로 막 그러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죽겠네 


저 확신에 찬 표정으로 나! ㅋㅋㅋㅋㅋㅋ



"나 머리 묶은 게 좋아요

푼 게 좋아요?"



"둘 다 좋아요, 둘 다 똑같이

진심이죠

진짜는 변하지 않고 똑같으니까 나한텐"


전에 경주에서

세계가 그랬잖아

변하지 않는 것들이 부럽다고


도재가 자기한테 세계는 

변하지 않고 똑같다고 말해주는 거

왤케 감동이냐 

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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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시각 오전 5시 40분...

하얗게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