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인사 9회 中
꽃은 아무데서나 잘 자랄 수 없는거다
세계엄마가 하는 말처럼
발이 없어서 마음대로 움직일 수도 없고
목이 타도 물달라고 할 수도 없으니까
그리고
겉으로 봐서는
잘 자랐는지 절대로 알수가 없는건데
아이는 생각보다 똑똑해서
상처를 보이지 않는 법을 안다
아이는 상처를 품은채로 자라고
품은 상처는 속으로 곪는다
가족이 된지 10년인데
생일인 걸 기억하는 사람이
누구도 없다는 건 슬프다
매년 돌아오지만
매순간 같지는 않으니까
끝까지 속마음은 얘기 못하고
웃기만 하던
사라가 너무 안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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