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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뷰티인사이드

181022 뷰티인사이드 E07 움짤리뷰 (데이터주의


뷰티인사이드 7회 움짤리뷰

오늘의 움짤 93개

데이터 주의



"운명같네요"



"우리요?"



"그래야 할 거 같아서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궁금한 거 해결했으니까 이제 가서 자야죠

같이 잘 이유 없잖아요 이제

왜요? 안졸립니까?"



보고싶어서 먼저 전화했고

속얘기도 했고

키스도 했는데


세계는 혼자서만 오해했구나 

하는 생각을 할거 같다


저사람은 그냥 궁금한 거 뿐이었는데

나만 혼자 좋아하고

나만 혼자 들떠서 

나만 혼자 보고싶어하고

나만 혼자 그랬나...하고..


저 기막힌 표정이 너무 아프다



"나두요

그냥 그래야 할거 같아서 그랬다구요

할 말 없어요? 


내가 꼭 내가 아닌 기분이에요

꼭 다른사람이 된 거 같다구요

되게 복잡하고 되게 불편한"


나와 같은 마음인 줄 알았던 사람이

사실은 그런게 아니라더라

하는 말을 눈앞에서 들으면


그동안 두근대고 기다리고 보고싶어했던

내 마음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진다


근데 또 그런다고

그 마음이 없었던 것이 되지는 않으니까

이랬다 저랬다 하니까

내가 내가 아닌거 같다고 말하고 있는건데



"한세계씨 맞습니다

다른 사람 아니고"


유일하게 세계를 알아볼 수 있다는 게

이럴때는 참 안좋은거 같다


실제로 다른 사람으로 변하곤 하니까

돌아오지 못할까봐 무섭다는 말도 했으니까

지금 당신은 당신이 맞다고


도재 나름으로는 위로하는 말인거 같은데

사실 세계가 한 말은

문장 그대로의 의미가 아니니까

이런건 위로도 못되고

상황만 더 이상해질 뿐이고



"무슨 말을 원하는건지 알것도 같습니다

안할겁니다

그러니까 잘자요"


오해하고 있다

두 사람 다 이 상황에 대해서

이 상황에서 서로가 하는 말에 대해

오해하고 있지만

여기서 가장 큰 오해를 하고 있는 사람은

도재인 것 같다


원하는 말을 알고있지만

하고싶지 않다는 말은


니 마음이 뻔히 보이지만

그따위 거 신경안쓰겠다는 말로 들리니까


물론 도재는

그런 뜻으로 한 말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이런 게 일주일이나 같이 살던 사람과

키스 한 뒤 나누는 대화라니...



"왜 연락안해? 왜 연락없어 

한시간이나 지났는데

들어갔으면 들어갔다고 연락해야하는거 아냐

한시간 1분이나 지났는데?"



한시간 1분을 기다리다

먼저 톡을 한 뒤 

연락이 없는 게 혹시 폰이 안터져서 그런걸까봐

이리저리 잘터지는 곳 찾아 두리번



"남자가 키스를 해놓고 안한 척 하는 건

무슨 뜻일까?"



"안하고 싶었나부지"


ㅋㅋㅋㅋㅋㅋ

우미야 너 그러다 죽을수도 있어

성의껏 대답해야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 감정도 없다고. 나도."


말만 그렇게 하면 뭐하누

어젯밤부터 연락없는 핸드폰 쳐다보느라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데..



"연애 뭐 별거 없어

이렇게 새우도 까주고

고기도 궈주고 

그럼 다 연애야"


왜 다 먹는거야 ㅋㅋㅋㅋ



"새우 안까줬거든?"


라면은 끓여줬다고 해

라면은 안되는 거냐고 물어봐



"새우를 안 먹은 건 아니구?"


저 확신에 찬 표정 ㅋㅋㅋㅋ

새우를 먹었으면 반드시 까줬을것이다

새우를 안까줬다는 것은

새우를 안 먹었다는 전제밖에 없다는

저 확신에 찬 눈빛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니까 라면은 안되는거냐고

라면 응? 우미야 라면 라면



"그래 비지니스인 거 같지 역시 그렇지"


연애하면 꼭 까준다는 새우는 까준 적 없고

연락하면 꼬박꼬박 답하고

전화도 잘 받고

밤에 관제탑에도 가고

키스도 하고


이 모든게

계약으로 묶인 비지니스니까


라는 쪽으로 결론이 난

현재 세계의 머릿속


그게 아니면

키스하고 난 뒤 

저럴수는 없는거니까

그건 일반적이지 않은거니까


사실 도재는 일반적이지 않지만

영문도 모르다가 겨우 답이 생기면

그런 특이사항들은 잘 기억이 안난다


아.. 그렇구나... 하고

혼자 납득하고

혼자 상처받고



"누가 키스해놓고 미안하다고 하는 건 무슨 뜻일까?

그래놓고 할말 없냐고 하는건?"


먼저 달려들어서(?) 놀라게해서

미안하다는 뜻이겠지


니가 그냥 집에 가자고 해서

할말 없냐고 한거 잖아


이 멍충아!

이 연애곶아!!!



"그 경우에 원하는 답은 딱 두가지입니다

사랑해거나 미안해거나"



"미안하단 말이 싫으면..

그것도... 힘들면?"


키스해서 미안하다는 말은 하기싫은거야

안 미안하니까

얘도 하고싶었던 거야


그렇지않으면 그렇게 반응이 빠를 수가 없음

입술 떨어진지 10초도 안되서

바로 다시 키스 했으니까



아무리 기다려도 답은 없고

먼저 연락해보려다 못하고


에휴..



"설렙니다 보고싶은것도 같고..

근데 꼭 제가 제가 아닌거 같습니다

비지니스의 기본은 상대방이 듣고싶은 말을 해서


결국엔

내가 듣고싶은 말을 얻어내는 겁니다

전 그런 비지니스를 아주 잘하는 사람이구요

근데 갑자기 그걸 하고 싶지 않아졌습니다"


참 이상하게

당사자와 관련된 마음은

당사자에게는 말을 못하고

말하게 되도 당사자에게는 제일 늦게 닿는다


도재는 세계 앞에서는 못하던 말을

주환이 앞에서도 하고

상담실에서는 좀 더 자세히 말한다


근데 듣는 사람이 당사자 인 

세계가 아니니까 뭔가 자꾸 핀트가 어긋나고

어긋난채로 생각을 정리하니

더 어긋나게된다


주환이가 보기는 잘 줬는데

도재가 답을 잘못고른 셈이다


미안해가 아니라 사랑해를 골랐어야 하는데..



"그 말이 하기 싫으면 하지 마세요

하고싶은 말을 하세요

보고싶은 얼굴 보면서

두려워하지 마세요 단지

새로운 자신을 찾은 것 뿐이니까"


사실 이게 제일 심플하고

빠르고 정확하다


베베 꼬여서 딴 사람한테는 제대로 설명도 못할

복잡한 마음을 알아줄 사람은

그 상황속에 있어서

상황설명을 할 필요가 없는 한세계인데



"너 지금 어디가있는데?"



"관제탑.."


저런 상황이 되면

왜 이렇게 됐지

어디서부터 잘못된거지

내가 뭘 잘못했나


별별 생각이 다 든다

분명히 관제탑에서 키스하기 전까지는

둘 다 편하고 좋았는데


왜 갑자기 이렇게

세계는 연락을 기다리느라 아무것도 못하고

도재는 할 말을 찾지 못해 연락도 못하게 됐을까



"어딥니까 지금?

만나요 잠깐 집앞 카펩니다

할 말이 있어서요"



"알았어요 일단 나갈게요"



보통 카페에 앉으면 주변 사람 구경하거나

폰하면서 시간때우는데


사람 구경이 힘들어서

테이블만 보고있는 거 같아서

괜히 속상했던 이장면..



미워도

그래도 보고싶었어

내내 기다렸으니까

이뻐보이려고 한참 머리 만지는 세계



"실수할까봐요 이 머리스타일은 처음봐서..

그게 한세계씨가 미안해 할 일은 아니고

내일 인터뷰 질문 리스틉니다

말은 맞춰야 하니까"


보고싶은 얼굴은 보러왔는데

하고싶은 말은 아직 못하고

일핑계대고 있는 도재


적당한 말이 일얘기라고 생각했을테니까


하기 힘든 얘기 불편한 상황은

그 위에 다른 상황으로 덮어놓고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괜찮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나봐



"실수였죠

분위기타서 그런거에요 그러니까 나 그만피하세요

그럴필요 없어요


내일 뭐 입을거에요? 일하는 데 의상은 맞춰야지

또 뭐맞춰야되지?

답변은 서면으로 작성해서 보낼게요

일 좀 대충합시다

야근하는 거 같고 기분 영 별로네"


도재 생각을 알리없는 세계는

도재가 1도 신경안쓴다고 생각하니까 또 화가나고

서운하고 속상하고


도재 연락기다리느라 아무것도 못했던

그 시간이 다 바보같고 


도재처럼 냉정하고 평온해야 하는데

아무리해도 그게 안되니까 자꾸 쏘아붙이게 되고



먼저 일어나는 세계보느라

도재 고개가 같이 돌아가고

이렇게 눈한번 안떼고 보고있는데

왜그렇게 모르는 거야



문제의 새우..

안까줬다면 새우를 안 먹은 거라는

우미의 확신이 팩트로 밝혀지는 순간



먹는 건 고사하고

웃는 것도 간신히 하고 있는데


도재가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챙겨주고 다정하고 손잡고


그래 정말 비지니스구나 

하는 생각만 든다

관제탑에서 그 키스도

비지니스의 일환이었구나

나한테 아무 감정 없었구나


세계 머릿속에서 

온통 저렇게 울려대고 있었을거 같다



"이 정도면 됐죠?"


비지니스엔 비지니스다

그럴 제일 잘 표현한 말이 저 문장인거 같다

이정도면 됐냐



"연출 아닙니다

주고싶어서 주는겁니다

예뻐서, 잘어울릴 것 같아서

목걸이는 이미 가지고 있으니까

그건 내가 바꿔줄 수 없으니까"


겨우 한마디 진심을 꺼내면



새우까주면 연애라던 우미 말이 생각나서

그런가.. 하고 헷갈리고



"제가 했습니다

이렇게 착한 여자는 당신이 처음이야

너무 착해서 제가 반했거든요

만난지 일주일만에"


고딩세계로 변신했던 때에

영화보면서 농담으로 했던 세기의 커플의 러브스토리

그 일주일은

처음부터 끝까지 세계와 도재만 알고있는 시간인데



아까 새우보면서

연애인가.. 하고 헷갈렸던 마음이

내 착각이었구나 하게된다


이 사람은 그 일주일도 철저한 비지니스였구나

나혼자 들떠서 나혼자 좋아하고

나혼자 보고싶어하다가

나만 그 생각하느라 아무것도 못했구나



"안했습니다 

안했습니다 키스

리스트에 없는 질문하면 

인터뷰접겠다고 사전통보드렸는데

오늘 인터뷰는 여기까지하죠

이정도면 기사는 

충분히 나올거 같으니까"


'이정도면'<-- 이말은 철저한 비지니스멘트

귀걸이 받고 세계가 했던

'이정도면 됐죠?'는

지금 도재가 저 리포터한테 화내면서 하는

그 말과 의미가 같은거다




"그니까요 피차 바쁜 사람이네요 우리

일 얘기 나와서 말인데

수고했어요 훌륭한 비지니스였어요

오늘 우리 두 사람

근데 이거 몇번이나 더 해야돼요?"


도재한테 이 일이 비지니스라면

세계한테도 비지니스여야 

서로가 편할텐데

도재는 비지니스적으로 일을한독 생각하는

세계는 그 옆에서 계속 상처받고

오해하고



"이거?"


지시대명사는 그 사람의 마음을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적나라한 단어선택은

도재에게도 상처가 되고



"되도록 빨리 끝내죠

그래야 우리 계약도 끝내지

여러모로 불편하네 마음이"


사실은 이게 진심인거야

마음이 너무 불편해서

아무렇지 않은척이 안되니까

계약이 빨리 끝났으면 하는 게



"화났습니까? 인터뷰 내 맘대로 말해서?

난 한세계씨 생각해서.."



"내 생각?

내 생각 두번만 했다가는

세상에 있는 좋은 단어란 단어는 다 없애시겠네

기대,믿음,희망 뭐 그런거?

내가 지금 어떤 기분인지 모르죠?

그래요

어차피 날 기억조차 못하니까

내 기분을 어떻게 알겠어

내 마음을 어떻게 알겠어"


도재한테 연락이 오길 기대했고

연락할거라고 믿었고

연락이 올거라는 희망에 부풀었었나봐


그게 다 깨지니까 너무 아프고

아파서 그만하고 싶다고 했는데

니 생각해서 했단 말에 더 화나고


그냥 솔직하게 말하면 되는데

이렇게까지 마음이 얽히면

원래 내 마음이 뭐였는지도 잘 모르게된다



"미안하다는 말을 원하는겁니까

그걸 원하는 거라면 

하기 싫습니다 난"


너도 오해하고 있는건데... 도재야..



실컷 화내고 문밖에 세워두고 문을 닫았는데

시원하지도 후련하지도 않고...



둘이 같이 살던 집에

덩그러니 혼자 있게되면

같이 있던 자리마다 기억이 배어있어서

이상하게 더 쓸쓸하고 허전하다


주환이는 하필 세계를 백자 닮았다고 해서

하필 아버지는 백자를 선물로 주셔서

하필 백자는 세계랑 자주 앉았던 거실 한가운데 있어서



세계가 비지니스때문에 힘들다고 해서일까



이건 그냥 내가 보고싶어서 쪄본 골프 도재



"님

님자 빼먹으셨다구요

강대표 님

오너가에 그정도 존중은 필요하지 않나? 김이사

그리고 내 동생은 당신이 칭찬하라고

훌륭한 게 아니야

주제를 아셔야지"



쭈굴쭈굴 급 공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교적 선량한 나니까 그냥 내려놓지

강대표였어봐

당신 지금 쥬스가 아니라

잔으로 맞았어"


김이사 너무 나대긴 하드라




"다음에 여기 앉을 누구 몫까지 제가 다 따라드렸으니까

별 같지도 않은 모임에 그만 부르세요

당신이 아무때나 불러 낼 그런 사람 아니니까

나나

강대표나"


도재가 다른 사람앞에서 사라를 부를때 이름으로 안부르고

꼬박꼬박 강대표라고 불러주는 게 

나름 인정해주고 있었구나 그런 생각 들더라


그리고

도재 사람만나는 건

주환이나 사라 엄마랑 할아버지,세계

이렇게밖에 못봣어서

화나면 이렇게 막 밀어붙이는 성격이란

사실이 충격적임


너란 남자..



"알아 너 잘하는 거

그러니까 잘하는 거 하고살라고

너 남한테 지는 꼴 내가 못보겠으니까"


이거 그건가

넌 까도 내가 까

딴 사람한테 까이지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겨 지가 뭔데"



"나? 니 오빠

뭐.. 한 10년쯤 됐나 니 오빠 된지"



"불쌍해서 죽일수도 있지만

불쌍해서 안아줄 수도 있다

사는 건

영화랑은 다른거야


그러니까 그냥

그런 널 안아줘

그런 널 안아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도 좋고"


세계가 변했다며 매몰차게

등돌리던 감독님이

이렇게 말해줘서 감동이었다 ㅠㅠㅠㅠ


아버지같은 사람이란 말이 이런 뜻이구나

근데 그런 감독님한테 C양앞에서 그런 꼴당하고

세계가 속상해서 술먹고 주정한게

갑자기 너무 이해가 된다 ㅠㅠㅠㅠ




"전부 나 위로하려고 떠 있는 거 같네

날 안아주는 사람

날 알아주는 사람"



"그냥 뭐 별거 없었어

갑자기 나타나서

갑자기 다정해가지고

갑자기 사랑하게 하더니

갑자기 사라져버렸지 뭐"


엄마는 아빠 없이 혼자 고생고생 하면서 

세계를 키웠다고 했었다

그래서인지

그 상처 다 견딘 지금의 엄마는

밝고 따뜻해보이고 편해보이는데


아직 도재랑 제대로 시작도 못하고

숨겨지지도 않고

참아지지도 않는 마음때문에

속상한 세계는

캄캄한 밤 텅빈 계단위에

혼자 쭈그려있다



"전화안해요? 왜?

일한다고 해도 전화해야지

일하느라 안받으면 또하고 또하고 해야죠

어떻게 내가 먼저 전화하게 해요 어떻게


짜증나

왜 갑자기 나타나서

왜 갑자기 다정해가지고


나도 서도재씨가 지금 내 눈앞에

딱 나타났으면 좋겠어

근데"


감독님한테 위로받고 엄마랑 통화하고

좀 진정하나 싶었더니

또 폭주하심 

ㅋㅋㅋㅋㅋㅋㅋ



"어딥니까 지금"


도재는 세계가 이럴때마다

귀여운가봐

웃고있네



"그만할래

그만하고싶어

이런 내가 너무 바보같고 싫어"


하루에도 열두번

연락기다리느라 다른 건 아무것도 못하고

만나서 서운한 말 들으면

그앞에서 화내고 짜증내고

혼자 있게되면 속상해서 울고

근데 그 난리를 치고서도

또 연락기다리고


내가 제일 바보같고

이러고 있는 내가 너무 싫고

근데 멈춰지지가 않아서 화나고

그와중에 또 보고싶고



"도망가지 말라고 했을텐데

분명히"



"우리계약 깨요

비밀계약이고 연애계약이고 다 깨요

지긋지긋해


이럴거면 나한테 키스 왜했는데?

바보야?

그렇게 뭘 몰라요?"



"몰라요 이런 게 익숙하지 않아요 난

해도해도 안익숙해져

보이지 않는 걸

가늠하는 거


그리고 이런 내가

죽도록 싫고

그날 이후로 난 날 사랑해본 적 없습니다

단 한번도"


보고싶은 얼굴보면서

하고싶은 말을 하고있다



"키스해놓고 할 말 없냐고 물을 땐

답은 두가지라던데

사랑해거나 미안해거나


미안하단 말은 싫고

그럼 남은 답이 하나라

그래서 말 못했습니다


내가 그 말을 어떻게

내가 이렇게 엉망진창인데"



"해요 해요그냥

나도 엉망이잖아"


내가 엉망진창이라

사랑같은 거 할 자격도 없다고 생각하는

도재에게 가장 큰 위로가 될 말

'나도 엉망이잖아'


당신만 그런거 아니라고

나도 엉망이고

그래서 괜찮다고


우리 둘 다 엉망이니까

그러니까 괜찮다고



"이 감정에 이름을 정하면

걷잡을 수 없게 될겁니다

오래도록 안잊혀 질거에요"


그러라고 그 이름으로 부르는거야

그래야하니까 일부러 

그 이름으로 부르는거고



"어차피 못잊어요

평생 죽어도 못잊을 거에요

날 알아봐준 사람이니까"


평생에 단 한사람

두번은 없을 사랑






=====


오늘의 움짤 93개

(리뷰쓰면서 빼는것도 있어서 본문갯수와 다를수있음 주의)


원래 주말예정이었으나

왠일로 평일에 시간이 나서 빠짝 올려봄

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