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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뷰티인사이드

181113 뷰티인사이드E13 움짤리뷰(데이터주의

뷰티인사이드 13회 움짤리뷰


오늘의 움짤 57개

데이터 주의



"찾아왔었습니다 다시 사라져버렸지만

마지막으로 본 한세계씨 얼굴

누구였습니까?

한세계씨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그 모습이었어요

돌아오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요? 이런 일이 있을 지도 모른다고

아주 예전부터 생각했어요

그래서 어떡할거냐구요 서도재씨는

그런 세계라도 

평생 할아버지로 사는 세계라도

사랑할 수 있어요?"


우미가 놀라지도 않고 이 질문을 하는 걸보면

세계는 우미랑 이런 일에 대해서 

얘기를 많이 했었나봐


은호랑 우미 말고

한명 더 세계야 하고 불러 줄 사람 서도재

세계가 평생 원래 모습이 아니어도

여전히 세계라고 불러 줄 수 있을지 


너무 담담해서 아무 일 아니라는듯이 묻는 우미 모습이

이런 일에 대한 준비도, 생각도 많이 한 거 같아서

세계 옆에서 우미도 같이 많이 힘들었겠지



'모르겠다 나는 평생을 그럴 수 있을까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않고

나 자신의 눈치를 보지않고

그사람과 평생을'


나 자신의 눈치라는 건 뭘까

내가 정말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끝없이 고민하는 서도재 자신을 말하는 걸까



"제가 혼자 결론내 보려고 진짜 애썼는데요

결론이 안나서요

이사람들 전부 다 한세계라고 써 있는 거

무슨 뜻이에요?"


혼자 아무리 생각해도 결론이 안나던 일이

다른사람의 질문으로 답이 나오는 때가 있다



"전부 한세계라는 뜻"


지금까지 만났던 모든 사람들이

결국 한세계 한명이었다는 걸 받아들이면

도재가 끝없이 스스로 물었던 질문에 대한 답은

의외로 쉽게 나온다


애초에 제일 말이 안되었던

그 많은 사람들이 한사람, 한세계였다는 걸

받아들인 순간부터 

사랑한다고 인정하고 고백한 순간부터

어떤 모습이어도 상관없다고

도재가 먼저 세계에게 말했었으니까


도재에게 세계는 어떤 모습이어도

결국 모두 한세계니까

 


사랑에 미친 본부장의 머릿속.gif



'언젠가 이런 날이 올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게 이런모습일 줄은 차마 몰랐지만

보고싶어 이런 모습을 하고도 보고싶어

보고싶어 미치겠어'


숨어지냈던 일주일이 넘는 시간동안

세계는 매일 이 생각만 했을거 같다


보고싶어 근데 보러가면 안돼는데

근데 보고싶어 보고싶어 보고싶어..


"이렇게 되고 나서 서도재씨 보내야된다고 생각했는데

몇번이나 생각했는데

도저히 그게 안되더라


그래서요 그냥 말이라고 해보려고

빌기라도 해보려고 

아무것도 원치 않을게요

그냥 가끔 보러만 올게요"


상황을 모두 받아들이고 나면

바라는 것은 소박해진다


어떤 모습이어도 상관없다고 했던 도재가

막상 그 상황이 되고 보니

감당할 수 없을것 같다고 말할까봐

세계도 무서운거야



"당신이 그렇게 살면 나는 어쩌라고

내가 얼마나 끔찍했는지 알아?

그깟 세상 눈치때문에

당신을 놓칠뻔 했다는 걸 깨닫고 

난 다시 내가 싫어졌어


당신 만나고,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한테 사랑받으면서 잊어버렸던 것들이

다시 떠올랐다고

그 끔찍한 삶을 다시 살 뻔 했다고"


만약에 만약에

천번을 가정하고, 만번을 생각해봐도

막상 그 상황이 되면 

무섭다

그건 당연한거라고 생각한다


어떤 모습이어도 괜찮다고

아름답지 않아도 당신이라면 사랑한다고


스스로 했던 많은 다짐들 앞에서

멈칫거리고 생각하는 모습이 미우니까

사랑하면서 변했다고 생각했던 내가

사실은 그런 흉내만 내고있었던 거라는걸 깨달으면

내가 더 미워지니까


그런 도재앞에 나타난 세계는

바라는 건 아무것도 없으니

그저 가끔 얼굴만 보게 해 달라고

빌러 왔다고 했다


예쁘게 꾸던 꿈들이 다 깨져서

마음에 파편으로 박히는 것 같이 따끔거릴거 같다



"난 다 버릴준비돼있어

가족도 자리도 다 놓고 

당신 하나 잡을 준비 돼 있어

그렇게 살거야 난 

괜찮아 당신이 어떤 모습이어도"


가진것이 아무것도 없게 된 세계의 소박한 바람은

도재를 폭풍처럼 흔들고

미안했던 마음, 미웠던 나, 우리

둥둥 떠다니던 생각들이 휩쓸려 지나가고 나면

결국 하나 남는다


함께있고싶다



"어떻게 그래

어떻게 그렇게 살아요"


도재 품에 안겨 울던 세계가

원래대로 돌아오는 모습이 그거 같았다

저주를 풀 수 있는 방법은

진실한 사랑의 키스 

같은 그런거


모든 걸 가졌을때 난 그럴거야

하는 허황된 다짐이 아니라


정말 그 상황이 되었을때

모두 내려놓고 당신 손 하나만 잡겠다는

도재 고백과

그 마음이 너무 고맙지만

내가 당신을 망치는 것 같아

웃으며 받을 수 없는 세계 눈물이


돌아오지 못하던 세계 모습을 되돌린것 같아서

예쁜 동화 같았어



"그건 내가 할소리거든? 미쳤어?

너만 믿으라며 그래놓고 하는짓이 그거야?

어떻게 차를 갖다 박아"


-뭐 내가 최유리 그거 박으려다가 참은건데 왜?

니 얼굴은 왜 왜 왜 안돌아온건데


"나도 몰라 그냥 갑자기"


-어떻게 돌아온건데


"그것도 몰라 그냥 갑자기

언제는 타당한 이유 있었냐"


-어우씨 그놈의 꺼 변덕쩌네


우미는 사고로 의식없는 상태에서 깨어나고

세계는 영영 못돌아올 뻔 하다 겨우 돌아오고


큰 일이 겪고난 직후인데

언제나와 같은 모습이라 감동했어 ㅠㅠㅠㅠ


우미는 진짜 세계가 영원히 못돌아오게 되도

언제나처럼 떡볶이 사들고가서

도란도란 얘기해주고 안아줄것 같다

ㅠㅠㅠㅠㅠㅠ



"니가 그랬잖아

스케쥴 펑크내고 촬영장에서 도망치고

아무남자나 만나는 거

그거 너 아니고 다 나라고


이게 나네?"


지난주까지 빌빌대던 세계가 부활했어 드디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다렸어 이 모습 

그래 이게 한세계지 

어디갔다 왔어 ㅠㅠㅠㅠㅠ



"내가 경고하는데 헛소리 그만하고 다녀

내가 얼굴이 변해? 변했으면 좋겠네

변한사이에 너 죽여버리게

그럼 사람들 아무도 모르게

넌 죽고 난 사라지는거야

그런 걸 완전범죄라고 하는거지

왜? 이제 좀 겁이나?"


흐흐흐흐흐흐

언니 므쪄



아니 이 찌라시는 어디서 푸는건데

맨날 세계 얘기만 이렇게 디테일하게 나온대 



승리에 취한 소속사대표와 연예인.gif



"진짜 내편이라 다행이다

우리 평생친구하자 적 하지 말고"


100년뒤에 절교하자더니 ㅋㅋㅋㅋㅋㅋ



"이제 애인도 있고 친구도 있으니까 

저같은 건 필요없으세요?

다 아는 얼굴들이네? 좀 앉을게요

이미 다 말하셨죠? 본부장님 병


야 했네 했어

야 말한 걸 나만 몰랐네 나만 몰랐어

자기가 해야될 말을 여자친구가 대신하게하는

그런 못난 상사를 모셨네 내가"


주환이 서운했니



"연봉 올려줄게"


-성실히 모시겠습니다


주환이의 큰그림 ㅋㅋㅋㅋㅋㅋㅋ



"우쭈쭈 쭈쭈쭈"


아니 손을 시선보다 높게 해서 그렇게 만지려고 하면

때리는 줄 알고 경계한대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원래 주인이 연애하면

반려견들은 싫어한다던데 ㅋㅋㅋㅋㅋㅋ

낑깡이한테 인정받고 있구나 도재 ㅋㅋㅋㅋㅋ



세상 서럽 ㅋㅋㅋㅋㅋㅋ

근데도 은호가 해주는 위로는 거부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착한 사람들이야

우리옆에 있어주는 사람들 말이에요"


-당신이 착하니까


"서도재씨가 착하니까"


그래 다 착해

이쁜 것들 

착한 사람은 행복해야지

이제 행복하자 



"처음 병이 생겼을 때 가장 슬펐던 건

사랑하는 사람들을 알아볼 수 없었단 겁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알아볼 수 없어서

난 나조차도 사랑할 수 없었습니다

근데 내가 잘못생각했던 거였지


아무것도 변한 건 없어요

사람이 변하면 상황이 달라지는 거라고

나 혼자 착각했을 뿐이지

그걸 한세계씨가 알게 해 줬습니다"


누구에게나 언제나 사랑받을 수 있을거야

이런 확신을 누가 할 수 있을까

'병'이라는 건

그 많은 경우의 수 중에서도

안좋은 쪽을만 치우치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리고 처음 병이 생겼을때 도재는

겨우 25살이었으니까

더 무서웠을거야



"처음 증상이 나타났을 때

난 누군가한테 도움을 받았어요

전혀 관계없는 사람이 나한테 목숨을 걸었어요

그래서 나도 남을 돕고 싶었어요


증세가 나타나면 빨리 이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빌었던 내가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건

다 서도재씨 덕분이에요


난 나아졌어요 훨씬 더 나은사람이 됐어요"


그래 증상이 나타나면 

나밖에 없는 방에 숨어서

제발 오늘이 이 일주일이 지나가기만 바랐던 세계를

찾아내고 문을 열어 밝은곳으로

안내했던 건 도재였으니까



세계를 밝은 곳으로 안내하면서

도재도 함께했으니까

서로가 서로에게 빛이되고

곁에 있어줄 사람이 되고

사랑해 줄 연인이 되고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내 병 말할겁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불안할 지 모르는 도재를 안아주는 세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착한 내새끼들 ㅠㅠㅠㅠㅠ



"고생했어요 그동안 "


도재가 세계 말을 듣고 

따뜻하게 안아주는 세계를 안고

긴장했던 마음이 풀리는 거 같은 표정이라

이 장면 너무 좋더라 ㅠㅠㅠㅠㅠㅠㅠ



"저 병이 있어요

10년전에 교통사고 났을때 뇌를 다쳤어요

그래서 사람얼굴을 알아볼 수가 없어요


말그대로에요 안면인식장애

할아버지 얼굴 저 기억못해요

다른 사람인척 하고 제 앞을 지나가시면

저 할아버지 못알아본다구요

심각해요

못고쳐요"


담담을 넘어서 드라이하게

툭 던지는 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뭐 이렇게 해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안우냐

너한테 한 모든 말이 다 후회돼서

미안해서"


할아버지 다정하셔 ㅠㅠㅠㅠㅠ



"저번에 그쪽이 샀으니까 이번엔 내가 살게요"


-싫은데


"왜 싫은데"


-내가 사주고 싶은데


"여자도 안만나봤다면서 그런 건 어떻게 아나 몰라"


그냥 사주고 싶은거야

좋아하니까

근데 아직 덜자라서 자각을 못하는거지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세계씨 우리 서도재 어디가 좋아요? 난 아무리 봐도 이해가 안되서"


-누구보다 날 잘 알아주거든요 내가 착한거


=뭐라는 거야 얘가 얘가 착해요? 뭐에 씌인거 아냐?


원래 주변인들의 연애는 의문투성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은호야 말 잘해야되지 않겠니 ㅋㅋㅋㅋ

세계 욕하다가 도재한테 혼나 ㅋㅋㅋㅋㅋ



"그러는 유은호씨는 내동생의 어디가 좋습니까?"


-나쁜데 그게 매력이라서


쓸데없이 솔직하지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소리야 얘가 말만 좀 그렇게 하지 얼마나 착한데"


-뭔소리야 나 나쁜데


=다들 귀여워가지고


까도 내가까 내동생 욕하지마 ㅋㅋㅋㅋㅋㅋ

발끈하는 도재 


은호한테 뭐라고 했다고 도재한테 대드는 사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다 귀엽다 진짜



"내가 너무 착해서 그런가

그 나쁜사람한테 그쪽이 간다고 생각하니까

진짜 미치겠더라

진짜 나 되게 착한가봐"


넌 착한 게 아니라 둔한거야 은호야

그리고 넌 착한 게 아니라 

사라가 미치게 좋은거야

이제 니 마음 좀 제대로 알면 안되겠니


언제 클래? 앙?


-


"아냐 되게 나빠 진짜 되게 못됐어"



"나 너랑 결혼안해

무서운 거 알아 너같은 거랑 한편될 뻔 한거

그게 진짜 무서운거지"


크 걸크러쉬

사라는 연애하더니 자격지심에서

벗어난거 같아서 이쁘다

자존감이 올랐어 ㅠㅠㅠㅠㅠㅠ



"넌 뭐야"


-퀵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엄하게 터지던데

은호는 맨날 누구냐고 물으면

대리라고 하고 퀵이라고 하고 ㅋㅋㅋㅋ

이름은 죽어도 말하기 싫은거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가져가 깨 계약

이게 놀아줬더니 진짜 겁도 없이

내가 니까짓걸 왜 봐줬다고 생각하는데?


니가 도움되서? 니가 무서워서?

다 아냐 그냥 딱 하나

내 동생때문에


근데 내 동생이 널 귀찮다고 치웠는데

내가 널 더 참아줄 이유는 없지않을까?"


도재씨 깡패가 되셔쎄여



"쓰레기는 쓰레기에 걸맞는 대접을 해줘야지

치기만 하겠어? 내가?

야 본부장실에 사람 하나는 충분히 들어갈 만한 수족관

왜 있는거 같냐?"


시계 뙇 셔츠 뙇

세계 앞에서 할때랑 같은 행동 다른느낌

진짜 무섭다 (쭈굴)



"꺼져 

다신 얼씬대지마

앞으로 내 동생앞에 나타나면

죽어 너"



"내가 참 복이 많지 이렇게 이유없이 사랑받고 있고"


-내가 참 복이 많지 이렇게 

이유없이 사랑받는 사람한테 사랑받고 있고


얘네는 사랑하면 서로 귀하다 귀하다 해주는 게 

너무 예쁘다 ㅠㅠㅠㅠㅠ

그래 10년동안 미워했을 세계랑 도재 많이 예뻐해줘



"궁금한 게 있어요

병 어쩌다가 생겼는지 물어봐도 돼요?

병에 대한 기억이 너무 아플까봐

물어보질 못했어요"



"아버지는 조각가였습니다

타고 나길 자유로웠던 사람이에요

어머니랑 결혼생활을 하다가 홀로 유럽으로 떠났죠

나도 어머니도 내버려두고

그런 아버지라도 아버지는 아버지여서

남보다 못한 가족으로 살아가고 있을때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어요

죽기전에 꼭 날 보고싶어 한다고"



10년전

유럽에서 처음 증상이 나타나 할머니가 되어서

어쩔  줄 몰라 길을 헤매던 세계를 구해주고

도재는 대신 차에 치인다


이렇게 심하게 치이는 줄 몰랐어 ㅠㅠㅠㅠ




"나 집에 가야겠어요

할게 있어서 미안해요

아니요 아니에요

괜찮아요 나 혼자 갈게요

혼자갈 수 있어요

네 급한 일

깜빡.. 깜빡 해 버려 가지고"


그때 목숨을 걸었던 관련없었던 사람이

도재라른 걸 알고 너무 놀란 세계

당황해서 말도 더듬고 도재를 쳐다보지도 못하는데



"잘나가는 여친두니까 이럴 때 아쉽네

조심히 가요 들어가면 연락하고"


도재가 얼굴을 못알아보고

어떤 표정인지도 모른다는 게 

정말 적나라하게 보여지던 장면


하얗게 질려서 울 거 같은 얼굴을 한 세계를 눈앞에 놓고

어떤 표정인지 몰라서 

마주보고 있는데 전혀 다른 두사람의 온도차



"나 어떡해

당신한테 미안해서 어떡해 나"



"무슨 자격으로 그사람 옆에 있어

감히 어떻게 웃어 감히 어떻게 행복해

난 그럴 자격없어"


그 사람은 날 만나 불행해졌는데

그 불행을 밟고 난 그 사람한테 위로받고

행복에 겨워 웃고 


도재에게 들었던 힘들었던 시간들

처음 만났을때 도재에게 줬던 상처들

도재를 만나서 행복했던 모든 기억들이

세계를 괴롭힌다




"잘 들어갔습니까

아무래도 데려다 줄 걸 그랬지

계속 그게 마음에 걸리더라고

한세계씨?"


아무것도 모르는 도재는

여전히 세계가 혼자 집에 간것만 걱정되고

겨우 그게 마음에 걸리고



"서도재씨 잘 들어요

당신 나때문에 그렇게 된거야

나 때문에 그렇게 된거라고"


도재에게 생긴 모든 불행의 원인이 자신인것 같은 세계는

이제 예쁘기만 한 도재의 마음을 받는것도

너무 아프고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