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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리뷰/미스터션샤인

미스터션샤인E21 동매(데이터주의

미스터션샤인 21회 움짤리뷰

동매편파


오늘의 움짤 79개

데이터주의





"유카타 입었다고 다 내짓은 아닙니다"


동매랑 유진이 범인까지 잡아 넘겼는데

일은 일대로 하고

오해는 오해대로 사고

총으로 위협도 당하고



"오야붕 눈밖에 난 지 꽤 될겁니다

일전에 내 나와바리에서 누가 날 쐈는데

그게 누군지 알면서도 안쫓은걸 아시는건지"



"사양하겠습니다

뒷골목에도 질서라는 게 있습니다 나으리"



"우리 묵은 얘긴 나중에합시다"


그래 애초에 갑자기 나타나서 총질만 안했어도

동매가 총맞고 입원도 안했고

모리타카시한테 총맞은데 괜찮냐는 얘기 안들어도 됐고

수장님이 소중한게 생겼냐며 

떠보는 말도 안들어도 됐는데...


살려줬는데 왜 그랬어 



"돈을 더 내셔야 겠습니다"



"보름이 여러번 지났는데 직접 오시지 않아서 말입니다"


처음 약속은

보름마다 애기씨가 직접 돈을 갖고 오는거였지




"날아오르지 마시라했는데

기어이 이런모습으로 오십니까"


머리카락을 잘랐으니 

파혼보다 더 큰 흉이되어 밖으로 나다니지 못하고

집에만 있다보면 위험에서도 멀어질거라고


그런 생각에 미움살거 알면서

일부러 저자에서 사람들 보는 앞에서

그런건데


미움은 미움대로 샀는데

애기씨는 여전히 위험을 향해 날아오르네


허탈한 얼굴



"죽일놈에게 돈은 왜 주고 가셨습니까

주고 가신 돈 석달치가 남았습니다

석달 뒤 직접오십시오"



"봐야겠습니다 애기씨를

살아계시는지를"


석달 뒤 직접 보려면

동매도 살아있어야 하니까

동매가 꺼낸 이 말은 결국 

애기씨가 동매를 또 살린 게 되는거다



"좋은 인연도 아닌 분이 이런 으슥한 곳에서 보자시면 씁니까"



"술취해 추락사 하면 딱 좋은데네"



"자꾸 그러시면 밀어드리는 수가 있습니다"



"마침 지네 나라로 돌아간 일본 군인이 하나 있던데"




"곧 동경에서 마쯔리가 열립니다

축제내내 불꽃놀이를 하지요

폭죽터지는 소리가 대단합니다

총성도 묻힐만큼"



"그런지 좀 됐습니다"


마지막이 되니까 솔직해졌어



"밀어서 입을 막아야하나"


난 이 장면 참 좋았다

잘 모르고 만나서 연적인 걸 알고 경계했다가

가끔은 돕기도 하고 

술친구도 하고, 힘을 보태기도 하고

그러다가 마지막이 되니

이렇게 도란도란 (살벌하지만) 웃으면서

맥주한잔 하는 사이가 된걸보니

난 참 좋더라고



"망가지던 모든 순간이 온통 붉었네"


이때 이렇게 말하던 동매도

뒤에 앉아 점을 보던 호타루도

모두 붉은 옷을 입고 있어서


호타루도 동매도 망가질거 같아서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지금 막 앞지르려던 참이었어

뒤에 있는 게 싫으면 내가 앞서가?"




"업어줄까? 이양화?"


이때 꽂혔지 

뒷걸음질치면서 낮은 목소리로 업어줄까 하고 묻는 동매한테

덕분에 후속작이 종방을 향해 달리는 지금

혼자 뒤늦은 동매앓이에 정신이 없다


히나가 고아가 됐다며

주저앉아 펑펑우는데

더 속상해 보이는 동매 얼굴을 어찌할까



"난 옛날부터 고아야"


위로라고 꺼낸 말이 더 아프다

넌 고아되고 이렇게 울어보기라도 했니

ㅠㅠㅠㅠㅠ



"그래 실컷울고

내일부터는 다른 꿈을 꿔

이양화로도 쿠도히나로도 살지 말고"



"가방엔 총대신 분을 넣고

방엔 펜싱칼대신 화사한 그림을 걸고

착한 사내를 만나 때마다 

그대닮은 예쁜 옷이나 지어입으면서

울지도 말고 물지도 말고"



"그렇게 평범하게 사는 꿈을 꿔"


동매는 극중에 참 많은 사람을 죽였지만

아끼는 사람들에게 하는 말은

아이러니 하게 늘

살아달라 한다


애기씨에게도 히나에게도

살라고 살아달라고

평범하게 살라고



"난 착한 사내가 아니고 나쁜사내니까

나쁜놈은 원래 빨리 죽어

그래야 착한 사람들이 오래 살거든"


반대야 동매야

착한 사람은 빨리 죽고

나쁜 놈은 더럽게 죽지도 않고 오래 살아



올려다보는 시선이 

애 같이 나왔다



'나보다 먼저 죽지마 내가 너보다 더 나쁠게

나보다 먼저 죽지마 너는'


이런 부탁엔 어떤 대답을 해야하는 걸까

동매의 살아달란 말에

히나는 죽지마 라고 했다


혼자 두고 죽어버리지 말라고

부모를 다 잃고

모래바닥에 주저앉아 우는 이 여인한테

어떤 말을 해줘야 할까



어쩌면 이게

제일 좋은 대답일지도..



시간이 안가는거야

석달이 지나야 애기씨가 오는 보름이 되니까

그 석달이 너무 길어서

또 혼자 제물포역에 갔다가

애기씨랑 마주쳤던 자리에 망부석처럼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그딴 걸 걸어두지도 말라니까

그걸 손에 들고 휘두르고 있으면 어떡해?"



"오늘은 안묻던걸 자꾸 묻네

참고로 그 조용한 아이의 이름은 호타루야"



"후쿠오카였나

조선에 오기전에 밑에있던 놈이 배신을 해서 쫓기고 있었어

인적 드문 무당집에 숨어들었었는데

거기 계집아이 하나가 잡혀있더라고

보자마자 알았어

짐승만도 못하게 살고있구나"




"너 말 못 해?"



"죽여 줘?"



"보지 마"



"자 이제 나한테 제대로 팔아봐

갑자기 호타루는 왜물어 뭔데"






호타루와 동매는 많이 닮은거 같다

한순간의 친절

그게 인생의 전부가 되어서

자기 방식대로 어떻게든 위하려고 하는 모습이

상대가 원하지 않는 방법이라는 걸 알아도

멈추지 않는것까지 참 지독하게 닮았다


그걸 아니까

동매도 호타루를 차마 죽이지 못한것 같아



"이제 떠나야겠다 너는"



"더는 너 못거두겠어

나 돌아오기전에 얘 내보내"



"진심이야"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