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션샤인E05 동매(데이터 주의

미스터션샤인 5회 움짤리뷰

동매편파

오늘의 움짤 56개 

데이터 주의

"대감마님인가 애기씨인가"

"큰지 작은지는 내가 판단해"

"또 오라고 여비 넉넉히 얹었어"

큰일

이렇게나 얼이 빠질만큼

너무나 큰일

"이새끼도 저새끼고 일본에 자빠져 있지

왜 기어들어와가지고 난리야!!!!"

동매는

겉으로는 거칠지만 은근히 조신해서

얼굴을 자세히 보려고 잘라놓은 짤 안에서

이렇게 크게 움직이는 일은 지금까지 없었다

동요하고 있는거지

화를 참지 못할만큼

몸을 가누지 못할만큼

20환짜리 소식이

너무 큰일이라서

생각이 많아질 때

정리가 안되면 몸을 쓴다

힘들고, 아프고, 정신없이 몰아치면

그러면 그 생각이 안날 줄 안다

이제 그 생각 안나겠지

이번엔 그 생각 안했던거 같은데

조금 더 지치면 그 생각 안하려나

근데 뭐였지?

아 그래

그 생각 안하려고 이러고 있는거지 

그래봐야

그 생각을 안해야 한다는

생각부터 하고 있는 걸

큰일이니까

"비켜드릴까요 애기씨?"

스쳐지난다

길목을 막아봐도

시선은 잠시 머물다 거두어지고

지나친다

같은 곳에 있지만

얼굴을 마주하지 않는 곳으로

그리고 그 걸음따라

자연스레 그 방향으로 향하는 고개

힐끔힐끔

생각도 마음대로 그치게 못하고

눈길도 마음대로 거두지 못한다

동매는 자각하고 있을까

이렇게까지

뚫어져라 

애기씨 뒷모습만 좇고 있다는 거

틱 틱

도와달란 말도 안했는데

지가 쏟은것도 아니면서 주섬주섬

미움받기 싫은거야

서툴기는...

"아무것두요

그저 있습니다 애기씨"

이 말이 한참 이해가 안됐었다

아무짓 안하고 가만히 있다는 말인가

아니면

여기 있으니까 얼굴 좀 봐달란 말인가

그저 여기에 아무짓도 안하고

가만히 있으니

내외 그만하고 얼굴을 좀 보여달라는 말일지도

동매 눈동자 속에

선명하게 애기씨 모습

길을 막아도 스쳐 지나고

가까이에 있어도 등을 돌리고

이렇게 치맛자락을 잡고나서야

바로보는 얼굴

쉬운게 하나 없고

제대로 전해지는 것도 하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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