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션샤인 8회 움짤리뷰
동매 편파
오늘의 움짤 41개
데이터주의
앞에선 항상 이렇게
괜찮은 척, 강한 척 하고
아무도 없는 길에 혼자 걸어갈때면
표정이 그렇게 서러울수가 없다
터덜터덜
세상 힘없이 걷는 발걸음이며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앞도 제대로 보지 않은채로
애기씨,사탕,떨어진 붓,치맛단....
발로밟아 놓고
또 그 사탕가게 앞에 멈춰서서 한참을..
"이딴 걸 왜사래
너무 달아서 쓰던데"
달았던 건 사탕 맛이고
쓴건 그날 니 마음이었지
안산다고 쓰다고하면서도
눈을 사탕에 대고 뗄줄 모르고
한참 쳐다보다 겨우 눈길 거두고
또 터덜터덜
정신없이 쫓다가 겨우 사정권에 들어온
얼굴을 절반이나 가린 복면이
애기씨랑 닮아서
"너희는 말을 구해서 한성으로 가
목적지는 상해가 맞아
밀항이 틀린거야"
"북쪽으로 가
나는 남아서 할 일이 있으니"
"확인"
눈으로 보긴 했지만 믿을 수 없고
하지만 혹시 모르니까 일부러 빗맞추고
그래도 찜찜하니까 확인하겠다고 혼자 남는다
지금 저 머릿속이 얼마나 복잡할지
"오지마
오지마라"
안오면 동매가 잘못본 게 되니까
그냥 그 순간 애기씨가 생각나서
비슷한 얼굴인줄 착각한 게 되니까
오지마라 오지마라
아마 어젯밤부터 계속 이 자리에 앉아있지 않았을까
한숨도 못자고
밤새 저렇게
오지마라 오지마라 하는 말만 중얼대면서
불안해서 칼만 뽑았다 넣었다 하면서
"오지말라니까"
"이렇게 다시 뵙습니다 애기씨"
"이새벽, 기차역에서"
"그건 제가 더 빠르지 않겠습니까 애기씨"
이렇게 지독하게 애기씨 얼굴만 보고있는데
눈길 한자락 안주고
이렇게 가까이에 있는데
코앞에서 내외를 하다가
겨우 눈을 마주하고 하는 말이
'자네는 못할듯 싶은데..'
들켰다
알아봤어도 제대로 쏘지 못하고
알고있어도 어디가서 말하지 못하고
그저 이렇게 눈앞에 서서 길목을 막는 것이 고작
그것밖에 못한다는 걸 들켰어
"오지말랬더니 기어이 와서는"
"그것까지 아십니까"
흘리지도 못하고 맺힌 눈물이 한방울
=======
뭘 해도 염전이야 ㅠㅠㅠㅠㅠ
이건 8화에서 웃으면서 얘기하는 몇안되는 장면이라
이뻐서
눈 저렇게 까암빡 하는 게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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