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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방 리뷰/남자친구

남자친구 3회 리뷰(움짤많음


2018.12.05 남자친구 3회


움짤리뷰(69개) - 데이터주의



"3조 4상에 언급하신 불상사가 

어떤걸 말씀하신건지 알고싶습니다"



"말그대로야

이혼 후 나가서도 우아한 품위 유지하면서 살라는거다

우리집안에 불상사가 될만한 일 만들지 말라는 

이해되지?"


이혼하면 그걸로 끝인거지

이혼 한 사람이 어떻게 사는지까지

간섭할거면 이혼 왜 하는데


그리고 왜 꼭 전제는 니네집안이 입을 피해에 대한거냐

니네가 이상한짓 해서

수현이한테 불상사 될만한 일이 있을수도 있지


싫다 진짜



그래 저런 집에서 숨막혀서 어떻게 사니

잘했어 수현아

고생했다 ㅠ



3회 오프닝


이것도 있는 동환데 내가 모르는 건가


감은 눈위로 앉은 나비

양쪽 눈이 아니라 한쪽으로만 보게되는

편협한 세상에 대한 이야기 같기도 하고



"3조4상 니가 재차 확인했던

그 3조4상 말이다 불상사


이게 무슨 되먹지 못..

이집안에 적을 두었던 니가

이런 연예인들이나 오르내리는 기사에


그것도 새파랗게 어린놈이랑

아무리 단어를 정리하려고 해도

거칠게 나오는구나 

니가 무슨짓을 한건지 알겠니?"


그 인터넷 기사 보니까

전부 수현이 얘기만 하더만

차수현 대표 열애, 밀회, 라면데이트 뭐 이런거

그 기사 어디에 잘난 니네집안 얘기가 있다고

애 직장까지 쫓아와서 이 난린데



"이 문제는 불상사가 아닙니다

신세진 사람과 식사한끼 한 것 뿐이구요"



"태경그룹 며느리 차수현이 이런 가십에 올랐다는게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왜 몰라


니가 왜 이렇게 철모르고 널을뛰나 했더니

뭔가 잘못생각하고 있구나?

이혼? 늬들 이혼했다고 

두집안 관계가 정리된다고 착각하지마라


니가 더 잘알텐데

니아버지 그자리까지 어떻게 왔는지

너는 죽어서도 태경그룹 사람이야


이 집안에 한번 적을 두었으면 

죽어서도 태경그룹 사람이니 명심해

까불지 말고"


아니 이럴거면 이혼은 뭐하러 하는데

시발 뭐 재벌이 신이야?

시발 족가태



아버지 얘기 듣고 나니 

고개를 못 드는 수현이



"3조4상 불상사가 발생될시

차수현의 모든 권리를 상실된다

그 권리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계산 잘해보렴"


아 재수없어..



"너지? 그 사진말이야

대표님 열애설사진 그 남자 너 맞지?

나 진짜 궁금한데 너 대표님이랑

무슨 사이야?"



"쿠바에서 우연히 만난사람

좀 도와드렸어

소매치기 당해서 아무것도 없이 있더라고

아 뭐 그땐 동화호텔 입사할거라는 생각도 못했고


이게 다야

다 설명하면 길어 그냥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어

기사에서 말하는 것 처럼 그런거 아냐"



"근데 왜 걱정이 한가득이냐?"



"걱정이 되서

대표님 

괜찮나 모르겠네"


한가지 일에 등장한 사람은 둘

두사람의 전혀다른 두가지 상황

수현이는 사진이 찍혔다는 이유로

시어머니,어머니 온갖 사람들한테 시달리고


진혁이는 혜인이한테

무슨사이냐는 질문을 받은게 전부


이 두사람이 얼마나 다른 세상에 사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장면같기도 하고


수현이가 사는 세상이

얼마나 뭣같은지 보여주는 장면같기도 하고



"다들 너무하네.."



혹시 수현이가 전화할까 싶어서

잠못자고 전화기만 쳐다보면서 밤새는 진혁이



수현이도 잠못들기는 마찬가지

망가진 인형같다..



"제발  좀 조용히 살자

재결합 얘기 한창인데 이게 뭐니

시어머니랑 얘기 끝났으니까 정서방 만나서

별일 아니라고 사과부터 해

아무리 사람이 좋아서 그렇지

얼마나 기분이 나쁘겠어"


어제는 시어머니가 난리를 치고 가더니

오늘은 어머니가 와서 더 난리를 치는 중


욕이란 욕은 다 하더니

재혼얘기는 뭐냐


딸이 눈앞에 있는데

딸 안부는 묻지도 않고

이혼한 전사위 걱정하느라 바쁜 어머니


하...



"한번만 할거야

엄마 손에 잡혀서 팔려가는 거

한번 할거야 두번은 안해"


우리 수현이 안쓰러워 어쩌누 ㅠㅠㅠ



"당신 어머니 말이야

열심히 노력해서 이제 입사한 사원을 

퇴사시키려고하셔

그 사람이 뭘 잘못했다고

그것도 모자라서 

날 쫓아다니는 스토커로 플레이 하실건가봐

말려줘"


회사대표가 회사직원이 안짤리게

다른사람한테 부탁하는 이상한 상황



"왜 재혼안해?

그여자랑 못헤어진다고 결혼할거라고

그래서 비켰는데

왜 아직 혼자야?


아니 우석씨 혼자이건 누굴만나건

마음 안쓰여 그저

재결합이라는 말도 안되는 말 

듣게 하지 말아줘"


내 재혼을 남한테서 듣고

다른사람한테 말려달라고 부탁하는

더 이상한 상황


그럼 얜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게 뭘까..

사진찍힐까봐 남산에도 못가고

라면 한그릇 편하게 못 먹고

에휴...



"수현아

너나 나나 우리가 

우리 인생이라고 산 적

있었니?"


이런게 당연하다고 말하지마라 ㅠㅠㅠㅠ



"난 언제 너한테 말이 되는 사람이 되는거냐

내 진심 말하면 너 힘들어질텐데"


혼잣말 하는거 보면

우석이는 수현이를 좋아하는 게 맞는 거 같은데

이혼해 놓고 온 집안이 이렇게 질척거릴거면

이혼은 대체 왜 했고

남의 인생에 자꾸 감놔라 배놔라 난리일까


그리고 니 맘이 뭔지

제대로 말도 못할거면서

혼자 상처입은 척 사실은 내가 제일

널 배려하고 있지만 말만 안하고있는 척


그런 척 좀 그만해라



라면 두그릇 먹었다가는

문짝 뜯고 들어오겠네..

기자들 참 할짓없다

사람 사는 집앞에서 저게 뭐하는 짓이냐

수현이는 라면 먹은거 밖에 없는데



가지만 있는 나무, 구석에 혼자 있는 아이 그림

온통 어두침침하고 쓸쓸해보이는 걸로 가득찬

수현이 방



"아 안녕하세요"



"우리 출장가야되는데에~"


혼자 속초 가 있는 

수현이한테 옷챙겨주러 가는 남실장님

수현이랑 홍제동 놀이터에서 잘 놀던

진혁이 데리러 가는 중



쿠바에서는 말레콘 비치에서 만났었는데

속초에서 다시 만나는 두사람

바닷가랑 뭔가 인연이 있나봐



"남실장님 따라서 출장왔습니다"



"기사보고 많이 놀랐죠"


-대표님 악플보고 놀랐습니다



"늘 있었던 일이라 난"


그리고 별일 아니라는 듯이 말하는

수현이를 보고 또 놀라는 진혁이



"대표님 사진이요

실물보다 못나와서 떨고있습니다"


홍제동 놀이터에서부터 주려고 했던

인화한 사진을 이제서야 전해주는 중



"이거 읽어보세요 심심하실 때

제가 좋아하는 시집이에요

그 시가 제일 좋아요"



진혁이는 수현이 한테

쿠바에서는 노래를

속초에서는 시를 선물했다


그리고 쿠바에서 진혁이가 선물한 노래는

말레콘 비치의 석양과 함께

수현이를 감동시켰었다


이 시도

수현이 한테 위로가 될까



"할 수 없죠 뭐

서두르지 말고 일 보고 오세요

네 속초 친구분이랑 정리 좀 할 일이 있으시다네요"



"그럼 드라이브 갈까요 대표님?

여기만 있으면 답답하시잖아요

남실장님께 대충 들어서요

어차피 화백님 기다리시는 게 일인데

나가서 바람 좀 쐬고 오시죠"



"창문 좀 열어도 돼요?"


정비서한테 하던대로 

창문 열어도 되냐고 물어보는 수현이


이게 정비서나 남실장님 한정이 아니라

그냥 옆에 누가 있으면 

물어보고 결정하는게 습관처럼 됐나봐



"대표님 찬데 주인 마음이죠"


이상한 질문 받은 사람 얼굴.gif



"속초에도 맛있는 빵이랑 커피 있나 모르겠네

찾아볼까요? 시간도 남는데"


진혁이는 쿠바에서처럼 수현이가

웃었으면 해서 이것저것 해주려고 하고



"쿠바니까 좋았던 거 같아요"


 양 어머니들한테 시달리고 난 수현이는

매우 회의적이다



창문을 다 내리고

크게 숨 쉬는 거 보면

얼마나 답답했을까 싶고..


혼자 속초로 운전하면서 오는 동안에도

왠지 창문은 안내렸을것 같다



"대표님이랑 남실장님이랑 되게 편해보여요"



"남실장님은 우리아빠랑 같이

방송국에서 기자로 일하셨던 분이세요

아빠한테는 제일 신뢰하는 사람이구

나한테는 친구같은 사람이구"



수현이 한테 친구같은 남실장님

매운탕 한냄비 다 드시고

꿀잠 주무시는중 ㅋㅋㅋㅋㅋ

뭐 이렇게 주무세요 ㅋㅋㅋㅋㅋ



"대표님 어디계세요?

아 이제 일이 끝나가지고

많이 놀았.. 아니 기다렸죠

지금 뭐 호텔이세요?"


수현이랑 진혁이 놀라고

일부러 자리피해 줘놓고 말실수 할뻔 ㅋㅋㅋㅋ

많이 놀았냔다 ㅋㅋㅋㅋㅋㅋㅋ



딱걸림 ㅋㅋㅋㅋㅋ



남실장님대신 수현이랑 놀아주는 진혁이

얘네는 쿠바에서도 그렇더니

참 애들처럼 논다


그리고 그럴때마다 되게 좋아하는 수현이

이런게 뭐라고 이렇게 해맑아 ㅠㅠㅠㅠ



"장화백님 여행간 거 아닌거 같아요

저 피하느라

내일도 가보구 월요일에도 가보려구요"



수현이 혼자 속초에 남겨두고 오는 차안

남겨진 건 수현인데

표정보면 진혁이가 혼자 남은 거 같다



"잘 있겠지 뭐

 어렸을 때 부터 혼자 시간 보내는 데

이력이 난 아이니까"


시간을 보내는 걸 본 어른의 관점



"시간을 보내는 걸까요

아님 버티는 걸까요"


시간을 보내봤던 아이의 관점



"대표님이죠"


친구들과 함께 있다 혼자 남으면 더 쓸쓸하다는 

사연과 신청곡으로 나온 'Si Llego a Besarte'



진혁은 차를 빌려 다시 속초로 간다



이 호텔에 묵고 있는 걸 아는 사람이 없는데

새벽에 갑자기 초인종이 울리니까

경계하는 수현이



"김진혁씨 왜 다시.."



"근처에 진짜 맛있는 해장국집이 있는데

어제 못가봐서요

드셔보시면 제 맘 아실껄요

어마어마하게 맛있어요"


그럴듯한 핑계를 대지

아까 말했던 커피랑 빵집을 찾았다던가..

내가 다 안타까웠어 ㅋㅋㅋㅋ



근데 왜 그런거 있잖아

진짜 말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는데

이사람이 그거 때문에 온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는 거


나 혼자 있다고 허겁지겁 달려왔구나

그럴듯한 핑계도 없이

정신없이 왔구나... 하는 거


수현이도 그런 마음인지

멋쩍어 하는 진혁이를 보면서 웃는다



"이거 타고 가요

이거 타고 싶은데"


하고싶은 게 있으면

늘 이렇게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지만

안된다고 하면 그래요 하고 늘 수긍했었는데


떼쓰는 거 같은 느낌이랄까

이장면 좋았어


이러면 안된다 저러면 안된다

그런 말들을 사방에서 들으니까

애초에 그런것들은 안하는 게 당연했는데


안된다고 해도 하고싶다고 말하는 거

못보던 모습이라 좋았어 ㅠㅠㅠ



"하고싶은 건 해야죠"


그래 이거야 ㅠㅠㅠ

이게 뭐라고 내가 다 고맙냐 ㅠㅠ



"김진혁씨 고마운데

여기 왜 왔어요?"



"음악이 너무 좋아서 잠이 깼어요

라디오에서 우리 같이 들었던 

음악이 나오더라구요


대표님

우리는 무슨 사이가 맞을까요?"



"우리는...

김진혁씨랑 나랑 상사와 직원이죠"



"저도 오는 내내 생각해봤어요

회사 대표님한테 이렇게까지 할일이냐

왜 달려갈까..

우리 사이가 좀 애매하더라구요"



"김진혁씨 

우리라는 표현은 좀.."



"보고싶어서 왔어요

보고싶어서"


그래 무슨 이유가 있냐

음악이 좋고 잠이 깨고

그런 것들은 사실 다 핑계지

보고싶으니까 

혼자 멀리 있는 게 안쓰러우니까

옆에 있어주고 싶으니까



'가지 말라는데 가고싶은 길이 있다

그것이 인생이고 그리움

바로 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