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2 남자친구 5회
4회 끝에 사람들의 조롱 속에
혼자 내버려진 수현에게로
한걸음 다가서는 진혁이가
기특했지만
사실 그 후에 진혁이 훨씬 더
힘들어질거라고 생각했다
수현이는 익숙한 상황중에 하나일 뿐이지만
진혁이는 태어나서 처음 겪는 상황일테고
애초에 사람들이 다른사람에게
그렇게 지나친 관심과 폭언을 하는 걸
이해못하는 아이니까
마주보고 꿈을 꾸는 시간이 지나고
꿈에서 깨어나면 현실이다
현실은 차갑다
그 갭을 견디지 못하고
뛰쳐나와 혼자 커피숍에 앉아있는 진혁이
그래 성에 갇힌 공주를 구하기에
진혁이는 너무 여렸지
근데 그런 진혁이 때문에
수현이가 변하는 게 보인다
'나 참는 거 잘해'
'버티다보면 시간 가'
그런 거 잘하지마..
그건 시간이 가는게 아니잖아
본인이 너무 덤덤해서
보는 내 가슴이 뜨겁다
내내 얼어있던 수현이 마음을
진혁이가 녹였고
봄바람이 불면 꽃피는 건 못 막는다 했다
얼었던 마음 녹은 자리 위에
기특하게 얼음 안에서도 버틴
작은 꽃망울이
의심과 투쟁이 싸우는 자리 밑에
썸타는 사이가 되어
다시 만나리 ㅠㅠㅠㅠㅠㅠ
우리애들 좀 웃게 해주세요
ㅠㅠㅠㅠㅠ
남의 인생만 죽어라 관심갖는 분들
집에 도둑들어요
딴데 보지 말고 본인 집 문단속
열심히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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