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9 남자친구 7회
오늘은 수현이랑 진혁이에 대한 것 보다
정승조대표에 대한 게 꽂히는 회차였던거 같다
지난 회차에 정대표는 너무 정적이고
표현하지 않는 마음을 알아주길 기다리기만 하고
진혁이는 수현이에게 뛰어간다
그래서 아무리 많은 애정을 보여도
수현이는 진혁이와 사랑을 할 것 같다고 했었다
100일동안 편지로 사랑을 고백했던 한 남자와
100일동안 그 편지를 배달했던 우체부 중에
여자의 마음을 얻었던 건 우체부 라는 말을 하면서
그냥 단편적으로 한장면씩만 나올때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고
저렇게 못 잊을거면 남들 없을때 궁시렁 거리지말고
차라리 뛰어가서 한마디라도 더 하지 했는데
반짝반짝 빛나던 수현이가
결혼하고 난 뒤에
이건 해라, 이건 하지 마라
숨도 제대로 못쉬는 집안에서
점점 생기를 잃고 말라가는 보면서
부모를 거스를 용기도 없고
가진 모든 걸 포기하고 떠나자고 했을 때
수현이가 따라올거라는 확신도 없고
자유롭게 놔줄수 있는 핑계가
이혼밖에 없다는 걸 알고
딴에는 죽을 힘 다해서 연기를 하고
이혼을 했는데도 포기가 안되서
질척거리는 전남편 모습으로 남는 것 같아서
저 마음을 어디 제대로 보일데도 없고
술한잔 할 친구도 없는 거 같아서
참 안되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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