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05 남자친구 3회
진혁이는 쿠바에서 이미
수현이에 대한 마음이 너무 커져버렸고
귀국하고 난 뒤에도
그 마음이 주체가 안되서
손 잡았다 사과하고
예쁜여자라 했다가 또 사과하고
친구들 떠나고 나니
외로워졌다는 라디오 사연과함께
쿠바에서 둘이 들었던
음악이 신청곡으로 나오는 순간에
전화번호를 몰라도
사연자 이름을 몰라도
본능적으로 수현이구나 했고
그래서 그 밤에 속초로 달렸고
딱히 건넬말이 없어서
어버버 거리면서 해장국 드립을 쳤고
우린 무슨 사이일까요
라고 묻는것까지
진혁이 감정에 대해서는
나름 친절하게 3회에 걸쳐서
다각도로 풀렸다고 생각한다
근데 난 수현이 감정은 잘 모르겠다
12시40분경에 누구랑 통화했는지 왜 궁금했고
왜 라면을 먹으러 휴게소에 가자고 했고
새벽에 쌩뚱맞게 해장국 얘기하는
진혁이를 왜 따라나섰는지
그 많은 '왜' 들이 제대로 설명되지 않았는데
우리 사이 를 묻는 진혁이한테
우리는 '우리'가 아닌것 같다고 말하는 건
더 모르겠다
내일되면 진혁이는 더 들이대고
수현이는 더 외면하고
그러려나...
아! 그리고
양가 어머님들이 너무...
쁘로빼셔널 하셔서
두분 나오시면 드라마 장르가 바뀌는 것만 같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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