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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여우각시별(진행안함)

181008 여우각시별 E03 리뷰

여우각시별 3회 리뷰

움짤1개 한씬리뷰




"괜찮아 너 지금 잘하고 있어

내가 진짜 그 말 한번 들어보려고

치사해도 참고

힘들어도 웃고

죽어라 노오오오오력까지 하고 있는데도

한번을 못듣네"


내가 생각하는 여름이의 문제점은

직장생활을 일 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본인이 인정받거나, 칭찬받을

'용도'로 쓴다는 데 있다


이만큼 했으면 칭찬해주겠지

이렇게하면 잘한 거 겠지


근데

사람이 뭘 해도 놀라움과

칭찬과 박수를 받는 건

갓난아기 일때가 끝이다


하다못해 초등학교에만 입학해도

공부를 잘하는가 못하는가

하는걸로 잔소리가 시작되고


중학생,고등학생이 되면

잘한건 눈에 보여도 칭찬같은거 안해준다

부모님도 선생님도


취업준비하기 시작하면

세상은 온통 헬이 되고

어떤 선택을 했다고 해도

어떤 생각을 한다고 해도

무조건 그건 아니라는 말만 돌아온다


평생을 봐온 부모님이나 친척들도

칭찬에 인색한데


직장에서 업무관련해서 만난 사람들한테

저런 칭찬을 받겠다는 거 자체가

말이 안되는 목표라고 생각한다


일은

그냥 일로 생각해야 된다


매일 해야하는 거

그래야 월급을 받고 

월급을 받아야 생활이 가능하니까


아주 심플한 문제다

그걸 뭐 대단한 프로젝트라도 되는 냥

칭찬을 받아야 겠어


치사해도 내가 이렇게 참았는데

힘들어도 내가 이렇게 웃었는데

내 발에 이렇게 물집이 잡혔는데

내가 이렇게 노오오오력 하고 있는데


그런 생각을 하는 순간 

복잡해진다


왜 안해주지? <-- 여기에 꽂히게 되니까


직장에서 만난 사람들은

어차피 다 일하느라 만난 사람들이지

누구를 칭찬하기 위해 일하고 있는게 아니다


다시말하자면

한여름이 그렇게 목메고 받고싶어하는 칭찬이

상사에게 꼭 해야만 하는 업무가 아니라는 거다


근데 왜 그걸 강요하나


그리고 공항에 근무자만 6만여명인데

나머지 5만9999명은

그 노오오오오력 이란걸

전혀 안하고 놀고 먹는다고 생각하는것도

우습다


한여름이 하는 노오오오력은

한여름이 생각하는 만큼의 가치는 없다


6만명의 사람들이 매일 

습관처럼 하고있는 일들중에

하나일 뿐이다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 평가해서

자존감이 높은것과


남에게 칭찬 받았으니

난 참 괜찮은 사람

이라고 생각하는 건 천지차이다



===


한회를 통째로 짤로 찌다보면

겹치는 장면이 너무 많다

드라마를 보고 있어도

한마디만 해줘도 끝날 상황인데

그 한마디를 안하고 계속 질질 끄는 상황이 반복된다


그래서 여각별은 가장 할 말이 많았던

한 씬에 대한것만 리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