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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일억별

181017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E05 움짤리뷰(데이터주의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5회 움짤리뷰

오늘의 움짤 90개

데이터 주의



진국이 덕분에 교통사고는 면했는데

면한건가? 어쨋든 인대 늘어나서

깁스한 진강이



"아이그 미련퉁아

인대 늘어난 것도 모르고 아이쿠"



유리 차 블랙박스를 재생해보는데

이거 소리까지 다 녹음되는 거드라

(처음봤음 ㅋㅋㅋ)



"괜찮은거야? 너 괜찮냐고 팔"



"잘 어울린다"



"내가 파란색이 좀 잘 받어"



"니가 시키진 않았어도

내가 너한테 위협이 된다고 생각해서 

그랬을 수도 있지 임유리가"



"에이 설마요"



"언제 그렇게 친해졌어?

친해보이던데 김무영이랑?

얘 쟤 반말 툭툭하고"



"안친해 하나도

오빠 아까 그게 급발진이야?

난 너무 갑자기 확 덥치니까

그게 그건가했지

뭐지 그럼"


날벼락 맞은 진강은 원인이 뭔지 궁금하고



"아니 그 수면제 먹었대잖아

졸음운전 같애 신경쓰지마"


진국은 진강이 모르게 하고 싶어서

대충 아무말이나 지어낸다



진국이 봤던 블랙박스를 다시 보는 무영



아침에 일어난 임유리는

전날 기억이 전혀없고..!

(아니 차로 사람을 둘이나 받을 뻔 했는데..)



"내가 데려온 거 아니야

너 경찰이 데려왔어"



"그러니까 김무영이란 애한테

한번 보면 다 기억하는 개인기가 있고

걔가 임유리랑 잘 아는 사이고

걔가 다니는 맥주회사 우산을

과장님이 사건당일 cctv에서 봤다"


개인기 ㅋㅋㅋㅋㅋㅋ



"오바른이 스쿠터 도둑맞은 게 

정미연 사건 당일이야 37-4번지

휴이삘에서 400미터 거리밖에 안돼"



"그리고 김무영이 걔 왼손잡이야

지는 양손잡이라고 우기지만"



"확실하네 그럼 가시죠 당장

잡아야죠 그새끼

일단 잡아놓고 조져야 뭐가 나오지 않겠어요?"


아니 초롱이 언제부터 이렇게 거칠어 진거니 

ㅋㅋㅋㅋㅋㅋㅋ


아파트 이쬬용 하면서 어깨춤 추던 초롱이 어디갔어



"넌 무슨 쌍팔년도 수사하냐?"


과장님이 쌍팔년도 말씀하시니까 참 익숙하면서

그립군요

계장님 잘 계신가요 ㅠㅠㅠㅠ



"죄송해요 대표님 

좀만 자면 괜찮아질 거 같아요

괜찮아지면 이따 오후에 출근할게요"


긴장풀려서 아침에 오한 온 진강이

입술 하얘진거 봐 ㅠㅠ

오뉴월에 오한이라니



어디있나 나타난거지..

물건 잘 기억하는 능력말고

GPS도 있는거니



팔 다쳤는데 왜 절뚝거리는지 

알다가 모를노릇이지만

뭐 워낙 계단이 높아서 저런걸로 ㅋㅋㅋㅋㅋㅋ



오른손 다쳐서 열쇠구멍 못맞추니까

무영이가 대신 문 열어주고



지난 밤 기억이 없다는 유리는

블랙박스 확인하면서

손톱을 다 뜯어먹고



눈앞에서 진강이 교통사고 날뻔 한거 보고나서

자꾸 생각나서 벌떡벌떡 일어나던 진국이는

의자랑 한몸이 되고


이정도면 그거 아닌가 외상후 스트레스

상담을 좀 받아보지 진국이 ㅠㅠㅠ



"근데 진짜 왜그런거야?"


난 무영이가 이렇게 너무 웃으면

무섭드라 



"화안내 얘기해

그아저씨 혼내주려고 그런거야?

나 못살게 굴까봐?"



"아 처음부터 걜 따라건거였네?

그랬구나

왜?"



"그러니까 이게 최소한 

동기라도 짐작이 가야되는데

어떻게 된게 생각할수록 이상해

처음엔 얘가 나한테 겁을 주려고 그랬구나 생각했거든

김무영 건들지 말라고

근데 이상하잖아

처음부터 내가 목적이었으면

경찰서 앞에서 기다리는 게 빠르지

근데 왜 집앞이냐고

밑도 끝도 없이 왜 집앞이고

왜 진강이냐고 내말은"



"고아라고 그러냐?

너도 고안데 걔도 고아라서?

아님 이유가 뭔데

이쁘지도 않은데 왜 걔한테만 그러는건데?"



"내가 뭘 걔한테만 그랬지?"



"좋아하잖아

너 걔 좋아하잖아

좋아하면서

그것도 모르냐 나같은 멍충이도 아는걸?"



진짜 모른다는 표정이긴 하네

근데 원래 자기맘은 자기한테 제일 안보이니까

특히 무영이처럼

사람마음 내가 다 가지고 놀 수 있다

자신하던 애들은

꿈에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변수니까

더 모를 수도 있지



"경찰한테 다 말해버린다구

나 다 기억났어

그날밤에 미연이네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다 말해버린다구

이제 다 기억하니까"


협박



"맘대로"


이게 협박이 맞으면

얘가 조금이라도 동요해야 되는데

절대 배신못할거라는 걸 알고 신경도 안쓰는 건가



"한번도 안깨고 12시간 잤다아~"



"은선이 엄마같애

은선이한테 은선아 니네반 진강이라는 애랑은 놀지 말아라 

그래가지고 오빠 완전 열받게 한

그 아줌마 기억안나?

오빠 지금 그 아줌마 같아 꼭"



"아니 그거랑 이거랑 같애?

내가 그 여편네가 널 한번이라도 보고나서

그딴소릴 했으면 내가 억울하지도 않아

뭔놈의 여편네가 밑도 끝도 없이 그냥

아니 내가 어딜봐서 그 여편네냐고 내가"



"아니 전부터 궁금했는데

오빠 걔 왜그렇게 싫어해?"



"아 그거야!!!!

느낌이 안좋잖아

느낌이 아주 안좋아 애가"



"맞네 맞어

안녕하셨어요 은선어머니

잘 지내셨죠"



"하지마"



"오빠 

부모님 안계셔서 놀지말라는거나

느낌 안좋다고 놀지말라는거나

밑도끝도없긴 마찬가지네요"



"오빠 걔한테 너무 그러지마

걔도 있잖아...

걔도 해산사람이래 

같은 고향사람끼리 너무 그러지 말자"




"회사 어디야?"



"신사동 회사까지 태워주게?

그래주면 나야좋지만

아 뭐야 이동네 인심 왜이렇게 좋은거야"


신나서 웃는 표정이 닮았네... ㅠㅠㅠㅠ



진강이 계속 데려다주던 진국이가

무영이한테 신경쓰면서

진강이는 버스타고 출퇴근하게되고

그러다가 무영이가 태워주는 차에도 타게되고


이게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나랑 사귀자

나 너 좋아해"



"미친놈

거 봐 결국엔 또 욕나오게 하잖아"



"내가 좀 확인할 게 있거든

긴것도 같고 아닌것도 같고..

역시 좀 더 만나봐야 겠지?"


아니 누가 만나주긴 한대니...

왜이럴까 무영아 



"너 혼자 미치는 건 상관없는데

내가 진짜 승아를 생각하면 암담하다

개념 좀 챙기지?"



"내일 늦지마

참고로 그 경찰 아까우면

나랑 양다리 걸쳐도 돼

저언혀 상관업써~"



환멸에 겨운 진강이 표정봐라



"하나는 질문이고 하나는 부탁인데 

넌 둘 다 반드시 들어줘야 돼 알았어?

너 내동생한테 왜그랬냐"



"짜증나서요

아저씨 동생한테 짜증났어요 됐어요?"



"뭐 고아?

누가 그래 내가 있는데 가족이 있는데 

뭔 고아야?

어서 들었어 그런소리!!"



"둘이 하는 소리 다 들었어

김무영이랑 아저씨 동생이랑

지들끼리 너도 고아 나도 고아

그때부터 아주 둘이 좋아 죽던데?"



"내 동생이랑 김무영 사이를 오해해서?

니가 어디서 뭔 소리를 듣고 그런건진 몰라도

걔 여자친구는 딴사람이야

내 동생이 아니고 딴사람!!!"


"그딴게 뭐가 중요해

김무영은 아저씨 동생을 좋아하는데

김무영은요

아저씨 동생을 좋아한다구요"



"이거 하나만 약속해

이거 부탁아니야 경고야

다시는

다시는 내동생 건드리지 않겠다고"



"못해요

못한다고 약속같은거"



"임유리

널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한다

지금부터 넌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고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부터 니가 하는 모든 말은

법정에서 불리하게 적용될 수 있어"

 


"내일 애기하려구 당연히 좋아할거야

그사람 나때문에 되게 힘들었거든"


남의 마음인데 당연히 좋아할거라는

저 확신은 어디서 나온걸까


승아는 제대로 된 애정을 받아본 적이없는

정말 돈만 있고 사랑은 없는 집에서 태어났다는 게

저런데서 티가 난다


아무리 사랑해도 결국 남이고

남의 마음을 내기준에서 내 마음대로 결정하는 건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하면 안되는 짓이다


그래서 계속 물어보고

이야기하고 의논해야 하는건데


내가 좋으니까 

내가 그사람이랑 같이 있으려고 생각한거니까


그 두가지면

무조건 좋아할거라는 저 위험하고 순진한 생각

어쩌려고 저럴까



"그냥 바닷가에 집짓고 아무도 몰래 살면돼지"


그런데서 아무도 모르게 산다는 건

밥도 니가 하고

화장실 청소도 니가 하고

버스 없이 걸어다녀야 한다는 거

알고는 있니


니가 꿈꾸던 거랑 현실사이에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생각해 보는게 좋지 않을까



승아가 무영이랑 떠날 준비를 하면서

저렇게 꿈에 부풀어있는 걸 아는 진강이는

사귀자 양다리 오케이 드립 친 무영이가 너무 밉고



진강이 차로 치려고 했던 임유리가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나자

초롱이는 길길이 날뛴다



자기 스쿠터 찾아달라고 경찰서 와서

본격적으로 난동부리는 애 한명 추가

ㅋㅋㅋㅋㅋ



이팀장 앞에서 난리친 덕분에

진국이가 열람못했던 CCTV 한가득 입수함


초롱이 똑똑한데?



"아니야 다른 일 안구해도 돼

무영씨 다른 일 안구해도 된다구

어차피 거기 그만뒀어야 돼니까

내가 얘기 했잖아

나 이제부터 영리해질거라구

이제 다 준비가 됐어

떠나자 우리"


에휴....



결국 무영이는 승아를 쌩까고 가버리고

친구라곤 진강이 밖에 없는지

또 진강이를 불러다가 징징대고

진강이는 속도없이 그걸 또 열심히 위로해주고 하는데



"언니 말 다 알겠는데

내걱정해서 하는 말도 다 알겠는데 

언니는 그 사람 몰라

모르니까 하는 소리야"


여기에서 너만큼 무영이를 모르는 사람은 없어 승아야

이 멍충아



"그러니까 마음대로 들어갔다가

마음대로 나와도 된다는거네?

그건 어차피 니 마음이니까?


그럼 남은 사람 마음은 

어떻게되든 니 알바 아니라는 거네?

그사람 몫이니까?


너 한번이라도 

누굴 진심으로 좋아해 본 적이 있기는 하니?

너한테는 진짜 사람 마음이 아무것도 아니구나"


화도 안내고 소리도 안지르고

조곤조곤 묻기만 하는데

물음이 한번 끝나고

무영이 대답이 들려오고


다시 물음이 끝나고

무영이가 대답하고


그게 반복되는 중에

진강이는 무영이에 대한 마음같은 게 

없어지는 거 처럼 보인다


공장에서 손끼인걸로 장난쳤을때는 소리치기도 했고

사귀자 드립쳤을때는 욕도 했고

양다리 드립 나올때는 

환멸에 찬 시선으로 쏘아보기도 했는데


이제 정말 포기 라는 걸 한 느낌인지

표정이 자꾸 없어진다



"뭐야 그 눈"


그리고 그걸 누구보다 잘 아는 무영이

진강이 눈이 거슬렸던건

지금까지 만났던 사람들과 달랐기 때문인데

그 눈이

다른 사람들과 같아진 채로 마주본다


서른인데 부모없는 걸로 불쌍해하지 말자며

웃어보이던 얼굴에는 표정이 없고

바둑돌 같이 반짝반짝 하던 눈이

흐리멍텅한 채

보고있어도 보고있는 게 아닌듯이



"불쌍해"


건조하게 감정은 하나도 없이

하지만 어떤 말보다 진심을 담은 한마디


니가 고아인건 불쌍하지 않지만

고아로 자란 탓에 꼬였고

마음하나 제대로 받을 줄도 모른다는 건

정말 불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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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움짤 90개

무영이에 대해서 많이 쓰게 될줄 알았는데

쓰다보니 진강이 속얘기를 더 많이 썼네


6화는...

어떻게든 본방전에 올려야되는데

되려나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