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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방 리뷰/왕남

왕이 된 남자 2회 텍스트 리뷰

20190108 왕이 된 남자 2회


이헌이 하선을 왕으로 세우고

궁을 떠나 뭔가 다른 계획을 세울 줄 알았는데

지 살겠다고 다 죽일때는 언제고

언제 죽을 지 몰라 무서우니

궁에서 도망쳐서 한다는 짓이... ㅉㅉㅉ


소운의 말을 들어보면

동궁시절 이헌은 꽤나 다정다감했던 것 같다

아들을 얻었음에도 총애하던 후궁이 죽었다며

세자로 세워놓고 내내 미움받았음에도


울고 있는 소운을 말없이 달래고

잡은 손 놓지 말고 

함께 하자 말하던 날의 이헌은

어른스럽고 속깊은 지아비였을 것이다


언제부터 저런 망나니가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모습을 기억하고 있으니

변해버린 이헌을 내내 거부했던 소운의 마음도 알겠고

어느날 갑자기 다정다정해 진 모습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은 모습도 알겠고


피칠갑을 하고 떨고 있는

하선의 손을 잡으며 그날의 약조를

상기시키는 소운의 마음을 너무 잘 알겠어서

눈물 가득한 채 

조곤조곤 하선을 달래는 모습이

국모의 그릇이구나 싶었다


그럼에도 뿌리쳐지고서

대궐 바닥에 주저앉는 모습이 참 안되었더라

ㅠㅠㅠㅠㅠㅠㅠ

우리 소운이 ㅠㅠㅠㅠ


달래와 같은 나이의 궁녀에게

이름을 묻고, 야식을 권하다가

호의가 독이되어 눈앞에서 궁녀가 죽었을 때


궁안에 더 있다가는 죽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하선의 공포와

그 공포를 달래 주기에는 중전이 아직

하선에게 큰 의미가 아닌지라

미안하지만 뿌리치고 도망치는 처절함도

이해가 되더라


그렇게 도망쳐서 가족에게로 돌아왔는데

조선에서 가장 천한 광대라서

누이의 억울함을 따져묻지도 못하고

흠씬 매질이나 당한뒤에

개값으로 두냥을 받은 순간


죽더라도 복수를 위한 힘을 가지고 싶다는

하선의 마음 또한 너무 이해가 되서


이제 정말 제대로 왕이 되어보려하는구나 했음

(근데 그 망나니 왕은 어쩌지...)


다음주 언제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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