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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일억별

181121하늘에서내리는일억개의별E15 움짤리뷰(데이터주의

2018.11.21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15회


움짤리뷰(오늘의 움짤 - 36개)

데이터 주의



"여동생이었어"


끓는 물에 데인 진강이 약사러 약국에 갔다가

갑자기 돌아온 기억때문에 혼란스러운 무영이

남동생이라고 생각했던 윤이가 여동생


윤이 얼굴이랑 닮은 진강이 옛날 사진



집앞까지 와서 진강이 얼굴은 못보고

손잡이에 약만 걸어 놓고 갔어



"말해 말해

내가 모르고 있는 중요한 게 뭔지

말하라고 내가 모르고 있는 중요한 게 뭔지"



"다 알고 왔으면서 왜 나한테 물어요?

맞아요 유진강씨

자기가 그렇게 애타게도 찾던 친동생

진짜 여동생"



20년을 가족을 기다렸는데

버려진 아이가 아니라 잃어버린 아이일거라고

분명히 가족이 기다리고 있을거라고


사실은 부모는 이미 죽고 없고

친동생은 진강이


다리에 힘이 풀려 바닥에 주저앉아서

소리도 못내고 울고있는 무영이가 너무 안쓰럽다



"여기서 끝 그만하자"



"뭘?"



"가라 

모르겠어? 너 나한테 차였어

사람 마음 변하는 데 무슨 이유가 있어"


진강이가 친동생이라고 생각하는 무영이는

진강이에게 헤어지자고 말하고


헤어지자고 말할거면 이유를 말해줘야지

이유를 말안하고 평생 비밀로 할거라면

죽어라 그 비밀을 지켜 ㅠㅠㅠ


영문도 모르고 아까까지 다정하던 사람이

갑자기 이런 말 하는데

그래 하고 납득할 사람이 어딨어


이게 더 상처야 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알아볼거면 유과장한테 가야지

왜 장세란한테 갔어 ㅠㅠㅠ



"너 그런얼굴 많이 봤어

억지쓰고 우기고 마음에도 없는 소리할때

니 마음 다쳤을때

그러니까 말해 너한테 무슨일 있었는지

누가 너를 그렇게 아프게 한건지"


다쳤다고 약사러 뛰어나간 애가

몇시간 만에 돌아와서 헤어지자고 하니

영문을 알리 없는 진강이는 

무영이를 다그친다



"유진강씨 근자감 쩐다

차였다고 너 

왜? 너만은 특별한 거 같애?

너 승아 기억안나니? 

너도 걔랑 똑같은거야"


웃는 얼굴로 제일 아픈 상처를 건드리고



울면서 뛰쳐나온 진강이는

혹시 무영이가 따라올까 싶어서 뒤를 돌아본다


정말 따라가고 있을때는

돌아보지도 않더니..



진강이한테 돌려받은 열쇠를 끼려는데

손이 떨려서 맞출수가 없어

ㅠㅠㅠㅠㅠㅠ



진강이가 놓고 간

둘이 찍은 하나밖에 없는 사진은

품안에 넣어두고



"거짓말이잖아

너 가지 말라 그랬어

싫다그래도 무조건 가지 말라그랬어 너


왜그러는지 말을 해

니 말이 진짜면 내가 이해할 수 있게 말을 하라고"


진강이는 밤새 기다렸나봐

어젯밤 그 옷 그대로..



"엔젤스 티어 아직 유효해요?

잘됐네 할게요

진행사항 누구한테 전달받아요?

당장 시작하고싶은데"


진강이 생각이 안날만큼

몸이 바쁠 일이 필요한 무영이는

장세란에게 가고


아니 왜 일로와 ㅠㅠㅠㅠㅠ



진강이가 외투도 없이 떨고있는 거 보고

반사적으로 옷벗어주려다가 멈칫


머리보다 몸이 먼저 움직이는데

뭘 헤어지냐...



"말해 줘 왜그러는지

한번만 한번만이라도 생각해봐

우리가 지나온 시간들

우리가 만나서 사랑할때까지

얼마나 많은 일들을 버텨왔는지

한번이라도 생각해 봐"


무영이 설득하려고 애쓰는 진강이

추워서 떠는건지

또 거절당할까봐 무서워서 떠는건지 모르겠지만


무영이를 붙잡은 진강이 손은

지금 굉장히 차갑고 떨고 있을거 같다



문밖에서 울면서 무영이를 부르는 진강이 목소리


둘이 함께하던 따뜻한 밥 냄새가 나던 집이었는데

무영이에게 지옥이 됐어...



"김무영 문 좀 열어줘

이러지마 제발 김무영"


제대로 서지도 못하고 

문에 매달려 절규하듯 울고있는 진강이



울다 탈진한 진강이를 유과장이 업어서 데려가고



차가운 지옥에 혼자 남겨진 무영이는

소리도 못내고 눈물만 흘려댄다


헤어져도 둘 다 이렇게 아픈데

정확하지도 않은 기억때문에 이게 뭐야

ㅠㅠㅠㅠㅠㅠ



무영이가 보물처럼 갖고 있던

가족그림도 사실은 유과장이 몰래 챙겨줬던 거였어


무영이 찾는 유과장때문에

무영이는 자길 찾는 아빠가 경찰일 거라고 생각했었다고

그 긴시간을 유과장을 떠올리며

아버지를  그리워했었다고 말했는데


불완전한 무영이 어린시절 기억 모두

사실은 유과장이 만들어낸 거 같아서

아예 아무것도 없으면

그랬으면 좀 덜 힘들지 않았을까


미안한 마음에 이것저것 해 줬던 것들이

결국 지금의 무영이를 더 힘들게 하는 거 같아서

머리가 복잡하다



"잠은 진짜 집에서 자야죠"


지금 무영이가 가진 모든것에는 마음이 없으니까

엔젤스티어, 장세란이 준 차, 지금 곁에 있는 사람들



몰래 진강이 훔쳐보고

웃는 진강이 쳐다보면서 따라 웃는 무영이


이거

천국을 훔쳐보고 행복해하다가

내가 지옥에 있다는 걸 깨닫는 순간같아...



모진 말 해서 보내놓고

진강이 가는 뒷모습만 하염없이 쳐다보고



따뜻한 집에선 밥냄새가 나야된단 말 생각나서

라면 먹으려다가 밥하는 무영이


따뜻한 집에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거야 무영아 ㅠㅠㅠ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했던 기억들만

유령처럼 떠도는 곳은 따뜻한 집이 아닌걸..



"어릴때 무영이는 세상을 놀랄만큼 

맨눈으로 바라보는 아이였어요

생각해봐요

무영이처럼 총명하고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가

진짜 눈으로 바라본 이 세상은 어땠을지

아마 이상한거 투성이었겠죠

저도 그 중에 하나에요


당신은 사람 좋은 얼굴을 하고 

착한 일을 하려는 것 처럼 물고기를 놓아주지만

정작 당신때문에 물고기가 죽었다


그러고보니 정말 그렇더라구요

물고기를 풀어주면서 자유를 주고있다고 착각했어요

정작 상처를 입히는 줄도 모르고"


유박사가 풀어준 물고기가 무영이었어

유과장이 풀어준 물고기가 무영이었어


어른들의 위선속에

상처입고 버려지고 아픈 건

결국 아이들인데 ㅠㅠㅠㅠ



"언니 저 이제 어린애 아니에요

저도 알아야돼요

저 오빠 친동생 아닌거 알아요

중학교때요


그치만 그래서 더 더 오빠는 제 오빤거 잖아요

그러니까 저도 알아야돼요

오빠한테 무슨일 있었던 건지

오빠가 김무영 그렇게 미워했던 것도

그 일이랑 상관있는거죠

25년전에 있었던"


오빠한테 물어봐

진짜 알아야된다고 생각하면

본인한테 물어봐야지 ㅠㅠㅠㅠ


진강이는 결국 진실을 제대로 마주 할 용기는 없는거야

근데 궁금하니까 알고는 싶으니까

알것 같은 사람에게 대신 물으면서

오빠한테는 내가 안다는 거 안들켰으니까

난 오빠를 지켜준거야 

위안삼고 있을뿐이고


진강아 정신차려 ㅠㅠㅠ

너라도 정신 차려야 돼ㅠㅠㅠㅠ



"김무영 아버지 범죄자였어

그때 현장에 처음으로 들어간 게 오빠야


세상에는 김무영 아버지가 사람을 죽이고

절벽에서 투신했다고 알려져있지만

실은 오빠가 그 사람을 죽게했어


그치만 그거 정당방위야 상대측에선 흉기를 들고있었고

그리고 그쪽이 먼저 오빠를 공격하려고했어

그래서 놀란 오빠가 자기도 모르게"


진실을 알고 싶다면 말했지만

버거운 진실은 외면한다


하..... 



"후회하고있어요

당신같은 사람 내가 잘 아는데

그깟 바보같은 분노때문에 내발로 당신한테 찾아가서

내 손으로 당신을 끌어들였어

망가져봤자 나만 망가지는 줄 알았어"



"내가 잘못했어요

부탁할게요

그사람들 건드리지 마요"



무영이는 그만하자고 했지만

장세란은 계속 진강이한테 말하겠다고 했다

미안하다고 했고 부탁한다고 했는데

그래도 말하겠다고

그것도 나쁘고 못되게 말해서

진강이에게 상처주겠다고


그 말들이 무영이를 폭주하게 하고

유과장을 죽이려고 구했던 총으로 장세란을 쏜다


우리 무영이가 범죄자가 됐어 ㅠㅠㅠㅠ



"오빠 아니야 개 그럴애 아니야

오빠 오빠 걔는 사람 같은거 못죽여 왜그래

걔는 물고기가 죽는 것만 봐도 마음아파 하는 애야

아니라니까 진짜 왜그래 걔가 그런 거 아니야

걔가 죽인 거 아니야

오빠 오빠 나 걔한테 가봐야 돼

오빠 걔가 그런 거 아니야

오빠 내가 걔 알아"


결국 진강이는 이번에도

진실앞에 무너지고 그저 울고 떼쓰기만 한다


무조건 아니라고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해서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고

이유가 있을거다 두둔하려고 들지도 않고


그냥 무조건 다 아니고

그냥 무조건 다 오해고

그냥 무조건 다....


과연 이 아이들이 만난 게 서로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던가...


이렇게까지 망가져가고

서로를 할퀴고 아프고 다치고 울기만하는데

과연 이 사랑이 구원인가



"아 저 유과장

아니야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하라구"


당사자에게 직접 묻지 않으면

늘 이렇게 

서툰 배려와 잘못된 이타심으로 진실을 감추게된다



살인용의자가 된 무영이는

한발 남은 총을 들고 잠적했고

유과장과 통화를 했다



============


아니...

사랑으로 사람을 구원한다매...


내가 아는 구원 말고 다른 뜻을 가진 구원이 또 있는거냐...



얼마나 더 잃어야 모든 것을 잃는 건데...

'쏟아져 내린 너' 는 진강이가 아닌거냐....


목숨까지 잃어야 모든 것을 잃은거라면

죽은 뒤에 누가 쏟아져내리든 그게 무슨 상관인데


사랑으로 사람을 구원한다매

언제 구하는데

무영이가 다 죽이고 자수해서 죄값치르고

먼먼 미래에 꼬부랑 할아버지가 되서

진강이랑 다시 만나는 그런 게 구원이냐..


설마 그런 전개는 아니겠지만

나 모르게 연장됐나 싶을만큼

해결 기미가 1도 안보이는 진행에 

입이 쓰다 ㅠㅠㅠㅠㅠㅠ


우리 무영이는 행복하게 살면 안돼냐

뭘 얼마나 더 애를 힘들게 해야

늬들이 원하는 구원이 더 드라마틱해지는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