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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리뷰/미스터션샤인

미스터션샤인E22 동매(데이터 주의

미스터 션샤인 22회


동매편파 - 움짤리뷰

(오늘의 움짤 45개 - 데이터 주의)



"내가 달이 지나도 안 돌아오거든

다들 떠나 

각자 챙길거 챙겨가고"



"너는 알거 아냐

그 여인이 나한테 그깟 계집이더냐"


무신회 수장 눈밖에 난 지금

일본으로 가면 죽는다는데

동매가 죽고나면 지금 밑에 있는 애들도

다 뿔뿔이 흩어질텐데


그것보다 '그깟 계집'이란 말에 더 화를 낸다



"그래서 내가 늬들버렸잖아 방금"



"난 이미 세상 모두가 적이야

백번을 돌아서도 이 길 하나고

그러니 가야겠다"


아픈 첫사랑...

어쩜 이렇게 지독하게 아프기만 할까



"몰라서 안왔겠습니까

살라고 안왔지"



"시간이 없습니다

해서 묵은얘길 할테니 잘 들으셔야 합니다

제가 일전에 나으리를 살리면서

제물포에서 나으리 말고 여럿 봤다고 했었습니다

제가 또 누굴봤을까요"



"애기씹니다

제가 나으리를 살렸듯

이번엔 애기씨를 살리려합니다

일본인의 도움 없이는 어려운 거사지요

애기씨 지금 동경 어디에 계십니까"



"바빠, 다른 놈 찾아"






혼자서 낭인들 상대하느라

여기저기 칼에 베이고 찢겨서

피투성이인데도 그 와중에도

애기씨가 무사한지 봐야겠어서




피칠갑을 하고서

깜빡이지도 않고 뚫어져라 애기씨를 본다

저 눈이 얼마나 많은 말을 하고 있는지



"한성에 있는 어떤 도련님의 동경집입니다

여긴 안전할겁니다


한성에서 애기씨를 도우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빈관사장이 판을 짰고

김희성 나으리가 집을 내주셨고"



"황제께서는 보빙사를 보내셨습니다

조만간 황제의 명을 받은 이가

애기씨를 모시러올겁니다"



"그이를 따라 보빙사에 합류하셔서

조선으로 돌아가시면 됩니다"



"궁녀로 말씀이십니까"


얼마만에 마주보고 이렇게 웃으면서 이야기하는건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 걱정은 마십시오

조선보다 일본에서 산 세월이 더 많습니다

바닥에서 살았구요

제 몸하나 건사는 합니다"


감히 염려따위 하지말라던 애기씨가

구해주러 와줘서 고맙다고

같이 돌아가는것이 아니냐고 거듭 물으니


이런 순간도 살길 바란다며

따귀 맞았던 때처럼 싱글싱글 웃는다


이번엔 진짜 안위를 걱정하는 말이니

오늘이 지나 다시 평화로운 날들이 온다면

동매는 이 순간을 두고두고 떠올리며

또 그렇게 행복해하면서 사탕사러 가겠지



가끔 마음이 넘쳐흐르면

그게 티날까봐 마주보는 것도

피할때가 있다



팔다친 동매 걱정해주는 애기씨

등짝에 더 큰 칼빵이 있는데 ㅠㅠㅠㅠ



"됐습니다"



됐다고 뿌리치고 가다가 붙들림

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앞에 약한 사내야

쉽게 붙들리는 거봐



있으라니까 얌전히 기다리는 중

왜갑자기 이렇게 쭈뼛대는거야 ㅋㅋㅋㅋ



두번째 친절


백정의 아들에게 내밀어진 첫번째 친절은

동매를 조선으로 돌아오게 만들었고


잔뜩 인상을 쓴채

동매 상처를 동여매는 지금 애기씨의 얼굴은

두고두고 동매를 살게하겠지


상처를 입을때마다 이 얼굴이 생각나서

상처입는 게 두려워지면

그때 동매는 칼을 놓고 살 수 있으려나





"이리 매번 저를 살리시니"


사실 죽을 작정을 하고 온 일본인데

부리던 애들도 모두 버리고

애기씨 하나 살리러 온 일본인데


그 마음 알았는지 살라고

석달 후에 살아서 보자고


동매가 애기씨에게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주는 애기씨



"쉬십시오"


전에 유진에게

한번 가져보지도 못한 것이지만

새치기 당한 느낌이라며 화를 냈었지만


동매에게 애기씨는

가지려는 욕심 한번 비춘적이 없는

그저 살아만 있어 준다면 그걸로 충분한 사람이 아닐까



밝은 곳에서 다시 어둠속으로



벚잎 날리는 봄

아직 차가운 밤바람

상처투성이 동매




어젯밤 상처는 애기씨가 팔에 묶어준

천쪼가리 하나가 치료의 전부이고

등이 저만큼 찢어졌는데

아픈 줄도 모르고

애기씨가 보빙사에 제대로 합류했는지

보느라 서성거린다


동매야 그러다 죽어 ㅠㅠㅠ



아직 하루밖에 안됐는데

그걸 또 어떻게 알고 다 찾아와서는



죽을 자리를 찾아 왔지만

석달후에 살아서 보자 했으니

곱게 죽어줄 수는 없고


애기씨가 살아달라 말하지 않았으면

상황이 달라졌을까



 '자기 자신보다 아끼는 것이 생겼구나

자기 생을 가져 본 적도 없는 놈이'


동매가 전에 그렇게 말했었다

목숨을 내놓고 살지만

살 궁리를 하지 죽을 궁리를 먼저 하진 않는다고


근데 자신보다 아끼는 것이 생기고 나니

걸 수 있는 게 목숨밖에 없어서

지 목숨 걸고 애기씨를 살려보냈나보다




자기 자신보다 소중한 것

살아서 만나기로 했던 약속



거지꼴을 하고서도 제일먼저 찾는 건

혹시 바닥에 널린 시체들 중 애기씨가 있는

에휴...

지지리 못나가지고



"어디 멀리서 돌아오신 모양입니다"


동매랑 유진은 

조선에서 천한 신분으로 태어나

다른 나라에서 나름의 신분상승을 하고

조선으로 돌아와서 만났다


그리고 다시금 떠났다가

자리도, 지위도 모두 잃은채로

다시 돌아와 만나게 된다



"이쪽도 없습니다"




=======

두편 남았네

늦게 달리는 나도 이렇게 서운한데

본방으로 달렸던 사람들은

동매 보내고 괜찮았나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