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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여우각시별(진행안함)

181002 여우각시별 움짤리뷰 E02(데이터 주의


여우각시별 2회 움짤리뷰

오늘의 움짤 118개 

데이터 주의 많이 주의 계속 주의



"원래는 파일럿이 꿈이었습니다"

-사실이다

"하지만 고등학교 때 사고로 다치면서 꿈을 접었습니다"

-사실이다

"하지만 전 아직도 비행기만 보면 가슴이 뜁니다

그래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가슴뛰는 곳에서 일하고 싶어서요"

-거짓말이다

'하루 대략 26만명의 사람들이

스쳐가거나 일을 하고 있는 이곳에서

내가 원하는 건 하나 

최대한 나를 들키지 않는 거


일상적인 생활은 유지하되 누구의 관심도 받지 않고

누구와 친하게 지낸 필요도 없고

아무도 날 이상하거나 특별하게 기억하지 않도록 말이다'


수연이 저 옷 입으니 정치인 같네 ㅎㅎㅎㅎ

'그런데 날 기억한다는 널 만났다'


근데 저런 모습으로 만났었는데

기억되지 않기를 바라는 건 무리가 있지 않을까

살면서 다시 없을 엄청난 임팩트인데

"고마워요

그쪽이 기억을 하든 못하든

어쨋거나 난 고맙다구요"

고맙다는 말 한마디에 떨리는 손


혹시 수연이 첫눈에 반했니?

"cctv에 아까 상황들이 다 찍혔더라구

일단 입다물어 달라고 약속은 받아놨는데

근데 자꾸 그렇게 눈에 띄는 행동을 하면 

소문나는 거 금방일거야

저번에 면세구역에서 아이 구한 일도 그렇고

이번일도 그렇고

평범하게, 남들처럼 평범한 일상을 살아보고 싶다며

그럼 그렇게 살아

왠만한 일 눈감고 무시하면서

적당히 쌩까고

적당히 못본 척 하면서

안그럼 여기서도 오래 못 있어"


쌩까고 무시한다기 보다

그런 일이 생겼을 때 무작정 팔로 막는 거 말고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는 쪽이

더 낫지 않을까

"공항 휑쉥흥행쪽에 내가 폭탄을 설치했다고

늬들 이제 다 죽었다고 이 새끼들아"


변조 이렇게 못알아먹게 할거면

자막이라도 깔아주세요

부딪힌 사람들끼리 형식적으로라도

미안합니다 하지 않나?

직원과 승객이 부딪혔으나 어느쪽도 사과하지 않고

서로 뚫어져라 쳐다만 봄

뭐야 이거 ㅋㅋㅋㅋㅋㅋㅋ

아까 어깨 부딪힌 승객이 쓰레기통에 조심조심 

매우 수상하게 까만봉투 투척중

우리 여름이가 그걸 또 뚫어져라 보고있네

"매뉴얼 다 아시죠?

수상한 가방이나 트렁크,보따리 등등등

의심되는 물건이 발견되면 절대 손대지 마시고 

발견 즉시 보안팀으로 연락하셔야 합니다 아셨죠?"

그따위 꺼 모른다 ㅋㅋㅋㅋㅋ

내가 궁금하니 열어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가 됐든 절대로 손대지 마 알았어? 

함부로 손대지마"

"죄송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그렇지

하라는 대로 하고 메뉴얼 대로 하면

한여름이 아니지


지 하고싶은 대로 다 한뒤에 전화하는거 봐 ㅋㅋㅋㅋㅋ

전화는 뭐하러 했대

그냥 열어보고 말지 ㅋㅋㅋㅋㅋㅋ

"손댔냐 벌써?"

"야!!!! 그런걸 함부로 손대면 어떡해~~

그게 뭔줄 알고오오

폭탄테러 위협이 있다고 문자공지까지 띄웠잖아

안봤어?"


욕먹을 짓 하고서

소리지르니까 화들짝! 놀라는건

저 모습이 귀여워야 하는 상황이라는 건가...


감독님 되게 멍청하고 미련해 보여요

하나도 안 귀여워 보여요

"안에 뭐..

설마.. 폭..폭...탄 같은... 거냐?"


공과장님 눈알 튀어나오겠어요 ㅋㅋㅋㅋㅋㅋ

금괴인거 아까 다 보여줘놓고

이게 뭐라고 빨리 말 안하고 혼자 심각한 척 

눙알 굴리고 뜸들이고

"폭탄이냐고오!!!!"


욕먹을 줄 알았다

긴급상황에 혼자 튀는 행동을 했으면

결과부터 보고를 해야 오해를 안하지

뭐하는거야

"금괴요"


그 한마디 하기가 그리도 어렵더냐

10키로 금괴의 영롱한 자태에 다들 넋을 잃으심 

ㅋㅋㅋㅋㅋㅋㅋ

공과장님 표정봐 ㅋㅋㅋㅋㅋㅋ

테러 위협이 있는 비상시에

매뉴얼 쌩까고 단독행동 해 놓고

그런 거 상관없고 

내가 뭔가 발견한 것이 너무나도 대견하고 기쁘고 자랑스러움


넌 정말 진상이야 여름아... 

"유실물일 수도 있잖아요

그럼 찾아 준 사람한테 보상금도 주고 그러지 않나 원래? 

최소 10프로에서 15프로 정도 주는 걸로 알고 있는데"

"글쎄요

뭐.. 경우에 따라서는 뭐..."    

"주죠? 거 봐 준다니까~~~~"


공과장님 이렇게 웃으시는 분이었나요 ㅎㅎㅎㅎ

발견은 여름이가 했고

보상금을 받아도 여름이가 받는게

그게 그렇게 좋으신가요 

공과장이 웃으니까 막 따라 웃는 여름이

"봤지? 

내가 보상금 얘기 딱 꺼내니까 꼬리 내리는 거

나중에 보상금 받으면 그거 다 내 덕인 줄 알어

그럼 뭐 어떻게 나한테도 좀 콩고물이 떨어지는 건가?"


역시 콩고물을 바라고 아까 그렇게 환하게 웃으셨군요 

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속물 ㅋㅋㅋㅋㅋㅋㅋ

"물론이죠

5대5 반띵하시죠 과장님"


여름아 니 손은 5 대 0이야 ㅋㅋㅋ

"이거 봐 한여름씨

이제보니 이사람 뭘 좀 아는 사람이구만

그렇지 일은 그렇게 하는거지

시원시원하네 아쥬 

죠아 크흑흑흑"

너무 심하게 좋아하시는거 아닌가요 과장님 ㅋㅋㅋㅋㅋㅋㅋ

여름이 공과장님 둘은 신났는데

가운데 수연이만 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묘한 쓰리샷 ㅋㅋㅋㅋㅋㅋㅋ

"나 이거 지금 과장님한테 칭찬받은거 맞죠? 그쵸?"


돈준다니까 좋다고 한거잖아

일잘한다는 칭찬도 아닌데 그게 그렇게 좋은거니

"버려졌거나 의심되는 물건은

절대 손대지 않고 신고부터 한다

공항안에서는 기본 중에 기본 상식인거 몰라요?

금괴가 아닐수도 있었어요

폭탄이나 생화학테러 무기였으면 어쩔뻔했어요?

앞으로 버러진 물건은 절대로 함부로 손대지 마세요

알겠어요?"


수연이는 사수가 아니라 애엄마가 된듯

3수해서 들어온 1년차 선배한테

기본상식 교육이나 하고...

그것도 땅에 떨어진거 막 만지지 말라는 수준의 그것이라니...

"혹시 또 제 걱정중이신가요 사수님?"


난 여름이가 참 별로라고 느끼지만

그 중에서도

이렇게 자기 마음 내키는 대로 타인을 대하는 게

정말 별로라고 느낀다


지 기분 안좋을때는 온갖 욕 다하고

면접날 구해준거 알고 나니까 호칭부터 바뀐거 바라

사수님이란다...


한심...

"텐스 정리 중 이었다면서요 어디다 뒀어요?"


일 시켜놓고 

어디까지 했는지 다 했는지 일일이 체크하는 번거러움이란..

정작 당사자는 자기가 뭐 하던 중이었는지도 

모를때의 빡침이란....


수연이 니가 고생이 많다

"어 EOD 다

안가볼래요?"


이건 뭐 시장에 따라 나온 꼬마도 아니고

"가서 텐스 찾아오세요"


꼭 말을 두번씩 시키더라

텐스 잃어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객서비스 팀 한여름입니다

지금 쓰고 계신 텐스 배리어 

저쪽 엘레베이터 앞에서 가져오신건가요?

우리 여서팀이 관리하는 물건인데요"

"그래요 그럼 도로 가져가세요"

"그래요 뭐

말도 없이 텐스를 가져다 쓴 건 그렇다 치자구요

긴급상황이니까

근데 가져다 쓰셨으면 최소한 뒷정리는 해주셔야죠

보안팀이 늘어놓은 거 까지 관리해 주지는 않는데요 

우리 부서가"

"좀 도와주면 안됩니까? 

긴급상황인거 뻔히 알면서?"

"그럼 처음부터 도와달라고 정중히 말씀을 하시던가요"

"알았어요 상황끝난 뒤 알아서 정리할테니까 그냥 두세요

건들지 말고 이대로 딱 놔두세요"

"지금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어디로 놔 드리면 되겠습니까?"

"됐어요 가세요 그냥"

"다음부터는 이런식으로 하지 마세요 진짜"


근데...

어차피 같은 데서 일하는 사람들이고

오늘 지난다고 안볼 사이도 아닌데

말을 왜 이렇게 할까


공항에서 일하는 동안 

둘 중 한사람 퇴사 할때까지 계속 얼굴 볼 텐데

뭐 그렇게 큰일이고

뭐 그렇게 죽을 죄 졌다고


팔짱끼고 서서

일을 그렇게 하지 말라는 둥

정중하게 부탁을 하라는 둥


영주가 말을 살갑지 않게 한 건 사실이지만

그 말 한마디 했다고 이렇게까지 사람을 무안을 주나?


오대기가 치워주겠다고 하니까

됐다고 그냥 가라고 할거면

애초에 꼬라지는 왜 부린거임?


자기가 살갑게 한것 만큼 

똑같이 살갑게 해 주지 않으면

욕으로 돌려주는 뭐 그런건가...

텐스 치우다 말고 밀수범들의 통화를 엿들음


여름이 소머즈니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렇게 소근거리는데 옆에 있는 것도 아니고

밀폐된 곳도 아니고 공항에 사람이 얼마나 많고

얼마나 시끄러운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걸 들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밀수범들은 몇미터는 떨어져있고

수연이는 코앞에 있는데

왜 이러는 거냐

하도 티를 내니까

밀수범 일행이 눈치를 채고 도망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당신들을 알고있다는 예고장이었던 건가

"저 사람들 아무래도 밀수 하는 사람들 같다니까요

아까 세관에 그거요 휴지통에 그 검정색 비닐백

제가 찾아낸거요

저 사람들이 그 금괴를 찾고 있는거 같다구요

어떡할까요 신고할까요? 이거 어디다 신고하면 될까요?

"금괴가 됐든 밀수가 됐든 
세관쪽 관할사항입니다
우리 업무랑은 상관이 없어요"
"어떻게 상관이 없어요
공항안에서 일어나는 범죄현장을 제가 직접 목격하고 들었는데"

아니 아까 영주가 긴급상황이니까 좀 도와달라할때는
정중하게 부탁을 안해서 못도와주겠다고 지랄하더니
왜 갑자기 정의감이 넘쳐서 신고를 하겠다고 난리야

여름아 난 니가 이래서 조금 더 미운거 같아
니가 실적때 되게 정의로운 척 하는 거
'내가 발견한거,내가 들은거'

그래 니가 다 했지
남들 일할때 너혼자 일 안하고 다 발견하고 듣고 했지

지금도 수연이랑 이렇게 얘기하면서 텐스 하나도 안 챙기고 있는데
뒤에서 오대기랑 영주는 텐스 다 모아주고 있는거 알고는 있니?
"글쎄 그 일을 해결할 부서와 인력들은 따로 있다니까요
한여름씨하고 오늘 내가 해야 될 업무는
공항 내부에 있는 허가받지 않은 부가시설을 정리하는 겁니다

자꾸 이렇게 지시사항 안따르고 마음대로 행동하면
팀장님한테 보고하는 수 밖에 없어요 나"

사수가 저런거 알려주는 사람인줄 
난 미처 몰랐다네

수연아..
니가 고생이 많다..
참 많다..
"보고해주세요"
"여객서비스팀의 폭탄인 줄 알았던 한여름이
금괴밀수범들을 일망타진하는데 일조했다
저도 그런 멋진 타이틀 좀 달고 
윗분들한테 인정도 좀 받고 그러고 싶네요
꼭 보고해주세요"

아니 밀수범들을 일망타진하고 싶으면
경찰이 되지 그랬어
이렇게까지 저극적으로 병신인증을 해야겠니..
"휴지통에 버려진 금괴에 대해 통화는 소리를 분명히 들었습니다"

기어이 일하다 말고 형사놀이 하러 갔구나
"참고로 오늘 아침 휴지통에 버려진 금괴를 
이분이 발견해서 세관쪽으로 넘겼었답니다"

이 참고사항도 여름이가 신나서 지 무용담 얘기한거 겠지
매뉴얼 무시하고 니맘대로 뒤지다가 찾은거라는것도
같이 얘기했니?
"수고했어요 어디부서라고 했죠?"
"여객서비스팀의 한여름이라고 합니다"
지금 이 장면을
칭찬받아 신난 여름이의 순수한 마음을 
춤으로 표현한거니까 되게 귀여울 것으로 생각하셨다면 감독님

하나도 안귀엽고
애가 정말 병신같아요

아까 통화 엿들은 그 순간부터
여름이 내내 일 하나도 안하고 쳐놀러만 다녔는데
그 시간에도 다른 사람들 다 일하고 있거든요

나랑 같이 일하는 직원이
근무시간에 일은 안하고
칭찬받을 궁리만 하고 저따위로 빈 사무실에서
혼자 쳐놀고있으면 심하게 빡칠거 같아요

왜 여자 주인공을 계속 이렇게
개발암 민폐캐릭터로 표현하시는 건가요?
"뭐야 지금 그 넓은데를 이수연씨 혼자 돌고 있는거야?"

역시 양팀장님 ㅠㅠㅠ
사이다를 주셔서 감사해요 ㅠㅠㅠㅠㅠ
"뭐야 당연히 잘했다고 할 줄 알았는데"

뭘?
근무시간에 일안하고 혼자 농땡이 치다가 온걸 
팀장님한테 보고 했을때 
아이 잘해썽~~~~ 할 줄 알았다고?
"이수연씨는 좋겠어요 
팀장님이 그렇게 아끼셔서 
이 넓은데를 이수연씨 혼자 돌게 했다고
어찌나 저한테 뭐라고 하시던지"

여름아 넌 그냥 피해망상증 환자 같아

양팀장이 널 때리기를 했니 욕하기를 했니 소리를 질렀니
둘이 같이 일하라고 했는데
한명은 일하는데 너만 왜 춤추고 놀고있었냐고 물었는데
왜 그게 그렇게 바뀌는 걸까?
"나때문이 아니라 한여름씨 때문이겠죠
본인 할 일 제대로 하라고"

그래 이게 정상적인 사람의 사고방식 이란 말이지
"그래도 일이라는 게 우선순위가 있는 게 아니에요?
밀수는 엄연히 범죄고, 배너는 언제든 치우면 되는거고"

응 우선순위가 있을 수 있어
밀수가 범죄인것도 맞아
근데 그 우선순위를 정하는 건 니가 아니야 여름아
평사원이 자기 마음대로
꼴리는 대로 지가 하고싶은걸 우선에 놓고
너 하고 싶은거 다 하고
그 다음에 회사일 하는건 안되는 거라고
"우선순위라고 했어요?
그날 맡은 일을 제때에 제대로 해내는거 
여객에게 어떤 사고도 생기지 않게 미리 점검하는 거
그게 여객서비스팀의 우선순위 입니다"

그래 맞는 말 했네
지가 속한 부서가 하는 일이 뭔지도 모르고
똥오줌 못가리고 지가 잘했다고 지랄할거면
회사를 다니면 안되는 거다
"좋으시겠어요 그렇게 멋진 말을 할 수 있어서
근데요 나는 그렇지가 못해요
지방대 가산점으로 겨우 입사해
사람들 관심권밖에서 모든 걸 시작해야 하는 나는요
뭐라도 닥치는 대로 건수올려서 칭찬받고 인정받아야 해요
아부라도 해서 윗사람들한테 이름 한번이라도 더 불려야 하고요
뭐가됐든 죽어라 노오오오오력하지 않으면 안돼고요"

본인이 해야 되는 일 내팽개치고
다른 팀 가서 칭찬받는 노오오오오력 할 필요는 없는데
그리고 애초에 그따위 건 노오오오오력도 아니고
"그렇게까지 하지 않으면 아무도 안알아주니까
그저 그렇고 그런 사람으로 취급받고 끝나버리니까요"
"그저 그렇고 그런 사람이면 안되는겁니까?"
"쓸모없는 사람 취급받는게 어떤 건지 잘 모르시죠?"

쓸모없는 사람 취급이 아니라
여름이 너는 그냥 쓸모가 없는 사람이야
"이수연씨같은 사람들은 나같은 사람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 잘 모르잖아요
죽어라 열심히 안해도 다 되니까"
"죽어라 열심히 안해도 다 되는 사람이란게 누굽니까 대체"
"이수연씨요 
카이스트 출신에 토익 만점이라면서요
그거 한줄로 이미 다 먹고 들어가주는 세상이잖아요
노력하지 않아도 윗분들이 알아봐주고 이뻐하니까
세상이 참 쉽죠
적당히 만만하고 그쵸?"

카이스트에 가기 위한 노력
토익 만점을 받기 위한 노력
그런 노력들은 노력들이 아닌가부지?

애초에 그 두가지만 있으면 다 먹고 들어가는 세상이라면
넌 왜 그렇게 공부하지 않았어?
왜 학교다닐때는 노오오오오력 해서 공부하지 않고
전문대 나왔어?
토익공부할때 노오오오오력 해서 만점받았으면 되는거 아니야?

니가 모르는 시간동안 저 사람이 노력했을거라는 생각은 하기 싫지?
너만 죽어라 노력하고
너만 죽어라 열심히 사는데
세상이 미쳐서 알아주지 않는다고 원망하고 사니까
세상사는거 편하지?

혼자 피코하면서 비련의 여주인공이지 아주?
"피해의식 쩔고 자의식도 부족하고
자기연민과 세상에 대한 투정, 구차한 변명과 실속없는 노오오력만 하는 줄 알았더니
헛다리짚는 실력까지 아주 대단하십니다"
"말 다했습니까 지금?"

여름이는 자기가 다른 사람한테 하는 말은
상처가 하나도 안될거라고 생각하는지
지 하고 싶은 말 다하면서
다른 사람이 자기한테 뭐라고 조금만 하면
길길이 미쳐 날뛴다
"서편 맡아요 내가 동편 맡을게요"

그와중에 업무지시
"좋으시겠어요
우월감느끼면서 자의식 충만하게 살아서
혹시 그거 알아요?
이수연사원 지금 완전 개재수 같은거"

니가 그래
"밥맛없고 잘난척 오지게 쩌는 개 재 수" 

그래 너라고 한여름
니가 개재수라고
"오전중으로 에어사이드 점검 마치고 
점심시간 후에 1층 랜드까지 미허가 부가시설 전부 클린하세요
3층 내가 합니다"

이 와중에 지시사항 전달하는 중
수연아 몸에서 사리나오겠다

니가 고생이 많다 ㅠㅠㅠㅠ
왜케 쨘하냐 ㅠㅠㅠㅠㅠ
"지가 그렇게 잘났어? - 넌 남의 노력 싸잡아 뭉갤만큼 잘났니?
입에서 나온다고 다 말인줄 아니? - 니가 한 말이 제일 심한데?
열정도 없고 휴머니즘도 없으면서 - 너는 있고?
딱 재수없어 아주 딱" - 너도 재수 없어 

넌 정말 세상 편하게 살것 같아 여름아 
진심으로
너 빼고 세상 모든 사람이 나쁜 사람이고
넌 그 나쁜 사람들 사이에서도 열심히 노력하고 하는
하지만 잘 안되서 실패하고 좌절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오오오력하는 정의의 사도야
그렇지?

이렇게까지 여주인공을 개쓰레기로 그리는 이유가 뭔가요?
하라는 일은 안 하고 또 혼자 탐정놀이 중이신 개발암 한여름씨
범인같은건 잡으려고 생각한 적도 없지만
물마시러 들어간 곳에서
우연히
정말 우. 연. 히
협박통화하는 범인을 현장에서 발견한 수연이
밀수범들을 일망타진하는 꿈에 부푼 
개발암 한여름씨는 지맘대로 보안팀에 범인이라고 신고하고
수연이는 우.연.히
CCTV가 제일 잘 찍히는 곳에서 범인을 포박함
상황실에 생중계됨
엄한 사람 취조하다 풀어주고 나니 
개발암 한여름씨 갖은오바 다 떨며 길막시전
"저 사람 재일동포입니다 국적은 일본이구요
우리쪽에 확실하게 범죄기록이 있는것도 아니고
인터폴에 수배인물도 아니고
지금으로서는 저 사람을 비행기에 타지 못하게 할 근거가 
충분치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봤다니까요 분명 금괴를 휴지통에..."

니가 봐서 금괴 발견하고
니가 들어서 밀수범이 잡히고

니가 뭔가 하면 되게 대단할거 같았나봐?
"앞으로 이런일은 세관쪽으로 신고부탁합니다
우리는 여객 안전위해 뛰어다니는 것만해도
이미 충분히 할 일이 너무 많거든요"
"아무래도 브로커랑 운반책이 확인됐으니까
밀수품으로 국고에 귀속되지 않을까싶은데"
"아 진짜 왠 오지랍이야
뭐하러 시키지도 않은 일을 하냔 말이야
그냥 냅뒀으면 6개월정도 이따가 보상금이라도 받지
브로커가 버렸다고 왜 신고를 해가지고
자그마치 금이 10키로인데~~~"

속물 공과장 5대5 해준다던 보상금
한푼도 못받게 되니까 히스테리부림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옳은 일을 하는 거라고 믿었는데
이렇게 또 길을 잃고 말았다'

이쯤되면
회사에 도움은 안되고
일도 잘안하고
여기저기 분란만 만들고 다니는
이 직원을 해고할 수 없다는 사실이 이상하다

면접관들 한순간의 실수로 입사하게 되었는데
그 피해는 왜 열심히 일하는 다른 사원들의 몫인가
돈도 똑같이 받는데....
언제는 따로 떨어져서 체크하자더니
여름이 뒤에서 여름이 걷는거 따라 걷던 수연이

넌 정말 보살이야
아님 호구던가
아까 개재수 어쩌고 하면서 싸우고 헤어진뒤에
처음 만나는 거 아니니

왜 갑자기 이렇게 썸타는 남녀의 상큼함이래?
"아까는 내가 말이 좀 지나쳤어요
미안합니다"

에휴...
지리리 못나가지고
카이스트 나오고 토익만점 받으면 뭐하누
배너같은 거 언제든 치워도 된다더니
배너가 애기쪽으로 떨어진까 허둥지둥 
"사람이 다칠뻔 했잖아요
이거 신고도 안된거 위험하다구요
당장 압수하겠습니다"

또또 지랄한다
아니 좋게 말하면 그 사람들이 못알아듣니?

여름이는 다 싫은데
제일 싫은건
다른사람들이 일부러 저런걸 밝혀낸것처럼 
막 윽박지르고 화낸다

배너가 넘어진건 저기서 일하는 직원탓이 아니고
배너같은거 언제든 치워도 된다면서
하루종일 일안하고 처놀러다니던 
지 책임도 분명히 있는데

그런건 없고
난 막았어 애를 구했어
이런 위험한 걸 세워놓고 애를 구하지도 않은 늬들은
사회의 악이야! 

이런느낌으로 필요이상으로 화를 낸다
분노조절장애인가...
"협박전화했던 중학생 녀석 잡아온 게 이수연이야
실력이 거의 특전사급이던데?
근데 기록을 보니까 군미필자네
이유가 뭔가 하고 봤다가 재미있는 특이사항을 보게됐어
그녀석 그거"
"그냥 냅둬
이수연 걔 우리 부서에서 일 아주 잘하는 애야"

수연이 특이사항이 뭘까
뭔데 말도 못하고 막지?
수연이 손 벌게진거 봐 ㅠㅠㅠㅠㅠ
어머 어떡해 어떡해 어떡해 어떡해

혹시 실수해놓고 오또캐오또캐를 연발하면서
허둥지둥하는 이 모습이
귀여울거라고 생각하고 찍으셨다면 감독님...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심히 병신같고 진짜 짜증납니다
손 봐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새빨개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떻게 괜찮아요 100도씨 팔팔 끓던 물이었는데"
"통증 못느껴요 
아픈거 못느껴요"

아픈건 못느껴도 상처는 나
텐스 막았을 때 팔에서는 피나고
지금 손가락이 온통 새빨갛잖아
아픈걸 못느끼니까 더 잘 치료해야지
와.... 시발 미쳤구나 진짜
정말? 진심으로 이 기획의도에서
저 씬이 나온거라고?
상처를 치료하고 결핍을 채워가는 게 목적인데
저렇게 따귀를 때린다고?
통증못느낀다고 했더니
진짜 아픈지 안아픈지 알아본다고
사람 뺨을 친다고?
저런게 성장캐라고?

원래부터 좋은사람이
더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면 안되는 겁니까 감독님?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꼭 저렇게 쓰레기여야 하나요 작가님?
"아픈거 못느낀다면서요"

하......
이것도 순수하지만 여린 모습입니까?
그렇습니까?
"오른팔, 오른손만요"
"아 그런뜻이었구나"

아 시발 진짜 짜증난다
아프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욕하고 뺨때리 여름이 보고 웃고있는 수연이

tvn에 얼마전에 등신이 한명 나왔었는데
너도 그러냐....

수연이가 들어간 가게

이름이 여우각시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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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움짤 118개(어우 토나와

여름이가 하루빨리
개발암 민폐 무개념 여주에서 성장하길 바란다

나쁜사람에게 좋은사람이 되는건 성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성장은
혼자 있어도 좋은 사람이
함께 할 사람을 만나 좀 더 좋은 사람이 되는거라고 생각한다

성장캐니까 초반에 많이 망가트려놔야
후반부에 성장했을때 대비가 극명하겠지

혹시 이런 생각들로 만들어진게
지금의 여름이라면..

성장해서 좋은 사람이 되기도 전에
질려서 떠나버릴 거 같다
온통 지랄맞고 병신같고 천치같아서 발암이었던 여름이만 기억한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