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7 왕이 된 남자 1회
1인 2역인 걸 알고 보는데
하선은 생기있는 망나니 같아 보이고
이헌은 퀭하고 신경질적이고 보였다(짜릿!!)
조선에서 가장 천한 광대 주제에
놀이값을 달라 대감에게 고개 빳빳이 들고 요구하고
돈 못받고 쫓겨났다고 월담해서 장독을 깨부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런 정성으로 아직 맞아 죽지 않고
광대짓 하고 놀고 있었던 건
놀이패 사람들이 많이 말려주고, 달래주고 해서인듯
배다른 아우를 독살하고
아우의 환영에 시달리면서 위태로운 왕
사실 선왕이 붕어하고 제대로 물려받은 왕위인데
출신이 천하다는 자격지심 때문에 벌인 일인데
그런일을 해 놓고 불안해서
잠도 제대로 못 드는 걸 보면
본인도 그게 잘못된 일인것도 알고
나쁜일인 줄도 알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하는 듯
그 불안한 마음이야
스스로 다잡지 않으면 누구도 잡아줄 수 없을텐데
도승지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
복종을 강요하는 장면은
이 위태로운 왕의 불안함이 폭발한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맹세같은거 안하던 도승지는
불소지신 ㅋㅋㅋㅋㅋㅋㅋ
왜 도승지가 더 임금같은지 ㅋㅋㅋㅋㅋ
남들은 이헌이 소윤을 소박 맞힌다고 말하지만
사실 이헌을 소박 맞히는 사람은 소윤이라는 거
그렇게 포악하고 미쳐날뛰던 이헌이
고개 돌리는 소윤앞에 가만히 서 있던 모습은
뭔가 묘하게 짠하기도 하고..
덜자라서 위태로운 소년같기도 하고
뭐니 뭐니 해도 1회의 백미는
"이놈! 제대로 놀지 못하겠느냐!!!"
-이놈! 제대로 놀지 못하겠느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일 언제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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