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영/뷰티인사이드

181119뷰티인사이드E15 움짤리뷰(데이터주의

2018.11.19 뷰티인사이드 15회


움짤리뷰 (오늘의 움짤 59개)

데이터주의



"당신이 이정도였었나 아닌가

더 작았었나

보고싶어"


언제든 달려가 안기던 때에는 

당신 품이 얼마만큼이었는지 잘 모른다

그땐 그게 너무 당연하니까


그 품을 떠나면

기억을 아무리 되살려봐도

그 품이 얼마만큼이었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



"성공확률 5%라고 겁주시더니

다행이네요

그때 마음먹지 않고 지금 마음먹어서


보이든 보이지않든 

이제 그런 건 자한테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누가 자꾸 울어서요

그건 저한테 중요한 문제거든요"


난 도재가 수술없이 행복해 지기를 바랬다

혼자 힘듦을 다 끌어안고

슬픔속에 갇혀서 홀로 아파하는 세계를


있는 그대로의 도재가 보듬어주고

다시 세상으로 나올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닫혀있는 문을 같이 열어주길 바랬다


서로의 결핍이 서로를 떠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가 되고

그게 더 큰 힘을 가져서 


큰 힘으로 끝까지 꽉 잡고 놓지 않길 바랬다


그래서

갑자기 나아버린 병

잃어버린 도재의 결핍이 

10년간 이겨내려 발버둥쳤던 도재의 시간들을

가벼운 것으로 만드는 것 같아서

그냥... 괜히... 마음이 좀 그랬다...



"어머니"


수술을 하고서도 

한참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알아보지 못했나보다

주환이가 들고있는 챠트 속 

10번 중 다섯번의 X


목숨을 건 수술의 성공인데

확률이 절반밖에 안된다는 게 좀 당황스럽긴 하지만


단한번도 알아보지 못했던 옛날에 비하면

엄청난 거겠지



'당신 우는 얼굴을 마지막으로 기억하기 싶지 않아서

그렇지 않기 위한 선택을 하려고 해


당신 보고 가려다가 그럼 또 당신 울 것 같아서

먼발치에서만 있다가 가

사실은 무서운데 당신 없는 삶이 더 무서워서 그래서'



'돌아올게

돌아올때까지 당신은 나만 기다리면서 살아

어떻게든 살아있기만 해'



"잘 지내고 있지?

당신 말대로 나 어떻게든 살고있어"


그럴 걸 뭐하러 멀리 떠났어

내내 보고싶고 편지한장에 가슴이 무너질거면서

왜 멀리 떠나서 이렇게 서로 힘들어해 ㅠ



"주환아 한세계 예쁘냐?"


-뭐 예쁘죠 제 취향은 아니지만


"좋겠다 넌 본 적 있어서"


-곧 보실 분이 뭘


가장 아프고 어두웠던 시간을 함께한

주환이랑 이런 농담도 하고

도재가 정말 나았구나.. 이제 다 알아볼 수 있구나


힘들었던 게 이제 모두 옛날일이구나..



도재는 옛날처럼 엄마를 스쳐지나고

엄마는 언제나처럼 또 조용히 아파한다

아들이 알아봐주기만을 기다리고

아들이 스쳐지나도 불러 세우지도 못하고

ㅠㅠㅠㅠㅠㅠㅠ


이런 장난 하지마 ㅠㅠㅠㅠㅠ



"다녀왔어요 어머니"



"니 자리 되게 좋다 탐나네

내 동생이 이렇게 생겼었구나

되게 무섭게 생긴 줄 알았더니

그냥 뭐 동글동글하네"


애정이 담뿍 담긴 말

도재가 사라 예뻐하는 게 느껴진다

뭔가 도재가 원래 오빠였는데

더 큰 오빠가 된거 같은 느낌이랄까



"오빠 돌아왔어요"


사라가 밥먹을 때 누가 옆에서 쳐다보니까

덜 외롭다고 했더니 밥 먹을때마다 그러고 보고있는거니

은호야 넌 왜 밥 안먹어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쪽은 이제부터 뭐하면서 먹고 살 예정이에요?

평생 알바할 수도 없고

하기 싫으면 안해도 되긴 해요

돈은 내가 많으니까"


이거 그건가

바깥일 하는 여자 살림하는 남자

ㅋㅋㅋㅋㅋㅋㅋㅋ



"대학원을 갈까해요

생각을 좀 해봤는데 아무래도

판사쪽이 제 적성에 제일 잘 맞는거 같아서요


쉽게 될거라 생각 안해요

공부안한지 좀 되서

시간이 좀 걸리겠죠?"


아니 뜬금없이 무슨 판사야 ㅋㅋㅋㅋㅋㅋ

너 지금 29살인데?



"아 제가 말 안했구나

저 서울대 법대 나왔거든요"


어머? 그랬어?

야 말을 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니가 신학교 가려고 대학도 안가고

10년째 알바만 하는 줄 알았지 ㅋㅋㅋㅋㅋㅋ



"괜찮아요?

서울대 법...대"


사라 나랑 같은 생각 했나봐

사레들림 ㅋㅋㅋㅋㅋㅋ



"그러네 생각해보니까 좀 부담되네

어쩌다 이렇게 멋지고 잘난 사람을 만난거지"


아니 처음 만났을 때부터 

영앤리치 인거 알아놓고 왜 갑자기 사귀고 나니까

부담이 된대 ㅋㅋㅋㅋㅋ



"다 자기 복이고 팔자죠

앞으로도 신기할 일 많을테니까

그만 놀라고 내려요 피곤해"


복이란다 ㅠㅠㅠㅠㅠㅠ

메리골드 꽃말에서도 두번째 꽃말이 슬픈거니까

내 자리는 두번째구나 하던 애가

복이래 ㅠㅠㅠㅠㅠ


우리 사라 행복하구나 ㅠㅠㅠㅠ

행복해졌구나 ㅠㅠㅠㅠㅠ



"손님 차비주구 가셔야죠"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




"갈게요"


이건 뭐 천사와 악마버전인가 ㅋㅋㅋㅋㅋ



백자보는 자세 동기화.gif



"나를 바라보는 모습으로 그녀가 말한다

너 아닌 다른사람이 그런식으로 날 볼리는 없잖아"


세계가 이 부분 읽어주는데

난 바로 세계랑 도재 생각이 났다


우연히 읽어주던 책에서조차

도재랑 세계 생각이 나는데


어떻게 생각하지 않고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



다시 만나 세계 ㅠㅠㅠㅠㅠㅠ




"정말로 나 알아볼 수 있어요? 정말로? 정말로?"



"내가 약속했잖아 내가 다 해결한다고

이 병이 당신한테 슬픔이 된다면

모조리 내가 다 해결하겠다고

성공가능성이 좀 적었을 뿐이지

한20%? 10년 전엔 5%였는데"


죽을 수도 있었단 말을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지 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쳤어 미쳤어 돌았어 진짜 죽으면 어쩌려고"


거봐 그러니까 세계한테 맞잖아

근데 도재 많이 놀랬니 

눈 커진거 봐 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신이야말로 미쳤지 나 없이 어떻게 살려구

당신, 내가 두 번이나 목숨 건 여자지

평생 갚으면서 살아

다 당신때문이니까 당신이 책임져 평생"


두 번이나 목숨 건 여자래 ㅠㅠㅠㅠㅠ

첫번째는 누군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두번째는 너무나 사랑하는 상태에서



"내가 책임질게 평생

당신이 하고 싶은 거 내가 다 해줄게"


그래 이제 도망안간다는 약속 좀 지켜

ㅠㅠㅠㅠ

맨날 도망안간다고 해놓고 

탈주가 특기야 아주



"괜찮아요? 안피곤해요?"


죽을 확률을 뚫고 살아와서는

세계 옆에 앉혀놓고 영화보는 중


아니 그런 건 혼자 있을 때 보지 그랬어

한국으로 입국할때 비행기안에서 보던가 ㅋㅋㅋㅋㅋ



"나 좀봐요 나 좀 보라구"


서운한세계 ㅋㅋㅋㅋㅋ

도재얼굴 구겨지고

세계는 뾰로통해 ㅋㅋㅋㅋㅋㅋ



"정말 직접짠겁니까?"


-네 정말직접


"이걸 다?"


-응 이걸 다


도재 앉혀놓고 인형놀이하는 세계


품이 얼만큼인지 기억이 안나서 울더니

다 맞으니까 행복함 ㅋㅋㅋㅋㅋ



"뻔뻔한 건 나야

이렇게 목숨까지 걸고 나 책임져달라고 하잖아"



"내 선택을 후회해

내가 떠나서 당신이 가장 힘들때

내가 옆에 없었잖아 너무 후회해

내 선택 때문에 당신과 나 모두를 잃을뻔 했어

내가 너무 나빴어"


그래 사랑은 둘이하는 건데

혼자 생각하고, 판단하고, 도망가면 안되는거야

결정은 혼자해도

아픈 건 둘이잖아 ㅠㅠㅠㅠ


너 진짜 잘못한거야 왜그랬어 ㅠㅠㅠㅠㅠ



"아니 당신은 너무 아팠을뿐이지"



세계를 안고 자면서

악몽꾸는지 계속 인상쓰는 도재 

미간에 주름 펴주는 세계



"괜찮아요 나 여기 있어요"


이런 게 행복이지 ㅠㅠㅠㅠㅠ

아무데도 가지마 ㅠㅠㅠㅠㅠㅠㅠㅠ



"도망안가요 절대 영원히

근데 서도재씨는 도망가고 싶으면 언제든지 가도되요

내가 잡으러 갈게 끝까지 잡으러 갈게


데리러오지마요

내가 갈게 그러니까 거기서 기다려요"


8주차에 처음 들었어

세계가 데리러 간다는 말 ㅠㅠㅠㅠ

맨날 세계는 탈주하고

도재가 찾아다니고 도재가 거기 어디냐고

데리러 간다고 했었는데 ㅠㅠㅠㅠㅠㅠ


내가 이 말을 들으려고 

8주 15시간동안 이 드라마를 봤구나 ㅠㅠㅠㅠㅠ



"그사람 너무 많은 오해들을 지고 살고있어요

그런사람이 아닌데

상황이 그 사람을 어쩔 수 없게해요"



"니 마음대로 해

더이상 니 인생의 선택을 내 마음대로 하지 않을거야

니가 한 선택에는 뭐든 이유가 있겠지

난 그저 지켜보다 니가 필요로할 때 손 뻗을거다


살아돌아왔으니 됐어

니가 원하는대로 해 그게 뭐든"


살아돌아왔으니 됐어 <-- 이 말 왜이렇게 감동이지 ㅠㅠㅠ



"맨날 받기만 한 거 같아서

내가 많이 받아봐서 아는데

별거 없어요

되게 환한 얼굴로 그냥 받으면 돼"



"진짜 사람 미치게 하네 이 여자

나 대표됐습니다 오늘 대표로서 첫 출근이에요

라면먹을래요? 우리집에서"


진짜 환한얼굴로 꽃받는 도재

얘들아 꽃길만 걸어 ㅠㅠㅠㅠ




"당신 사라지고 사진이라도 한장 가져오고싶었는데

어떤 게 진짜 당신 사진인지 모르겠더라고

근데 생각해보니까 전부 당신이잖아

그래서"


세계가 미워서 챙기지도 않고 떠난 세계였던 모습들까지

전부 보듬어준거야 도재는 ㅠㅠㅠㅠ

그 순간들도 전부 세계였으니까

그 순간의 세계들까지 다 사랑하니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떻게 당신 같은 사람이 나한테 왔지"



"아니 당신이 나한테 왔지

당신이 나한테로 와준거야"


둘이 같이 한걸음씩 걸은거야

그래서 만난거고

ㅠㅠㅠㅠㅠㅠ

아무데도 가지마 ㅠㅠㅠㅠㅠㅠ



"소원? 뭔데요? 말해봐요 뭐든 다 들어줄게"



"영화 보고싶어요 당신 나오는 거

아니 다 본 영환 이제 재미없고

새 영화보고싶어 당신 나오는 거

이제 당신 목소리만 듣는 건 영 성에 안차서

그래줄거죠?"


도재가 전에 말했었지

세계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촬영장에 보낸 밥차에도 행복하세요 라고 적어놓고


알고있는거겠지

세계가 연기할 때 행복하다는 걸

세계가 행복하길 바라는 게 도재의 소원인 셈이네


너란남자 ㅠㅠㅠㅠㅠ



"착하네 우리 한세계 말도 잘 듣고"


이거 둘다 터졌는데? ㅋㅋㅋㅋㅋㅋ



아까는 도재가 세계 애 취급하고

우쭈쭈 하더니

양치하고나니까 세계가 도재를 애 취급함

부리 닦아주는 거 왤케 귀엽냐 ㅋㅋㅋㅋㅋ




회사대표가 일은 안하고 연애만 하는 현장.gif



세계가 다 부수고, 내팽개치고 떠났던

나밖에 없는 방 


둘이서 같이 사진들을 다 걸고

예쁘게 정리하고

가장 크게

세계와 도재가 함께찍힌 사진을 건다


세계가 혼자 울때는 빛도 없이

어두컴컴하고 다 부서지고

세계도 상처투성이였는데


둘이 함께하니까 밝고 환하고

도재가 함께 있어서 외롭지 않은 곳이 되었어 ㅠㅠㅠ


세계가 살아온 모습들과

세계를 살게 한 남자가 

한세계의 방안에 함께 있다



"한번 해봐서 알잖아

인생 걸어요 나 믿고"


도재는 세계에게 두번이나 목숨을 걸었고

세계는 도재에게 인생을 걸고



이거 너무 좋다

햇살가득한 창 앞에

벽 없이 마주보고 선 도재랑 세계


두 사람 사이에 빛으로 길이 나 있어 ㅠㅠㅠㅠㅠ